의협 휴진 동참 울산대병원…"큰 혼란 없지만,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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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오전 9시 울산대학교병원은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이 환자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비대위는 앞서 외래 스케줄 83개 중 50개(60.2%)가 휴진한다고 전한 것과 관련해서는 외래 환자를 한 명이라도 받는 경우는 휴진 통계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완전 휴진이 어려운 경우 외래 환자를 10명 미만으로 축소해 받는 경우도 많아 실제 진료 가동률은 더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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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행히 진료받았지만 아무래도 불안하죠."
오늘(18일) 오전 9시 울산대학교병원은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이 환자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각 진료과 외래환자 대기석에는 환자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거나 진료를 아예 중단한 진료과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원무 창구는 진료를 접수하거나 진료비를 수납하려는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외래 채혈실에도 대기 인원이 26명에 달하는 등 병원은 평소처럼 정상 가동하는 모양새였습니다.
환자들은 연일 이어지는 의정 갈등과 휴진 소식에 불안과 피로감을 호소했습니다.
오늘 병원 복도에서 만난 환자 김 모(60) 씨는 피검사를 위해 주 1회 울산대병원을 찾는다고 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휴진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다행히 검사는 받을 수 있었다고 안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진단 선생님이 근무하셔야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와야 하는 입장에서는 휴진 소식이 아무래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혈관 스텐트 시술 관련 검사를 위해 심장내과를 방문한 70대 이 모 씨도 아픈 사람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급하고 중한데 의사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불안함을 넘어서 쏟아지는 휴진 뉴스에 피곤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울산대병원 소속 교수들은 정부의 의료정책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오늘 하루 휴진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울산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까지 비대위에 휴진 의사를 밝힌 교수는 151명 중에 46명(30.5%)에 달했습니다.
비대위는 또 오늘 예정된 외래진료 스케줄 103개 중 31개(30.1%)가 휴진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앞서 외래 스케줄 83개 중 50개(60.2%)가 휴진한다고 전한 것과 관련해서는 외래 환자를 한 명이라도 받는 경우는 휴진 통계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완전 휴진이 어려운 경우 외래 환자를 10명 미만으로 축소해 받는 경우도 많아 실제 진료 가동률은 더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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