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작업 '김해시사' 발간 앞두고 식민사관 시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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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시사편찬위원회가 7년 작업 끝에 발간을 코앞에 둔 '김해시사'를 두고 뒤늦게 식민사관 시비 논란이 일고 있다.
식민사관청산 가야국사경남연대 등 6개 역사운동단체는 1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간을 앞둔 김해시사 내용 중 일본이 식민사관으로 왜곡한 '임나일본부설'(가야국=임나)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발간을 전면 중지하고 수정 발간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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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 시사편찬위원회가 7년 작업 끝에 발간을 코앞에 둔 '김해시사'를 두고 뒤늦게 식민사관 시비 논란이 일고 있다.
식민사관청산 가야국사경남연대 등 6개 역사운동단체는 1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간을 앞둔 김해시사 내용 중 일본이 식민사관으로 왜곡한 '임나일본부설'(가야국=임나)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발간을 전면 중지하고 수정 발간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시사의 제2권 가야편 내용은 삼국유사, 삼국사기의 내용을 무시하고 가야의 개국을 불신하고 가야사를 비루하고 불확실한 것으로 폄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해시사는 한국에서 위서(僞書)로 비판받는 '일본서기'를 곳곳에 인용하고 일본 고대 왜가 한반도 남부를 정복한 듯이 주장하는 일본의 역사교과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권 가야편 발간을 중지하고 가야사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통해 고견을 반영하고 잘못된 서술을 바로잡아 발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사 편찬위 관계자는 "식민사관으로 김해시사를 왜곡하지 않았다"며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내용을 불신하는 것이 아니며 일본서기에 담긴 내용도 일부 인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이런 내용은 단체가 아닌 일부 개인을 중심으로 민원으로 제기돼 편찬위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검토, 논의 과정을 거쳐 김해시사에 반영했다"고 반박했다.
김해시는 2017년부터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김해시사 편찬위원회를 꾸리고 지금까지 총 15권을 집필하고 오는 8월 발간할 계획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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