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휴진' 의사들 총궐기대회…"의료 붕괴 막겠다"

홍서현 2024. 6. 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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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네 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들이 오늘(18일) 하루 휴진에 돌입했습니다.

조금 전 의사협회 총궐기대회도 시작됐는데요.

서울 여의도 집회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의사협회 총궐기대회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30분 전부터 전국의 의사들이 이곳으로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는데요.

의협은 총 2만 명 이상이 참석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의협 총궐기대회가 시작됐습니다.

개원의와 의대 교수뿐 아니라 의대생과 학부모, 전공의들도 참석했습니다.

의협은 정부에 의대증원 재논의를 포함한 3가지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집단행동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동네 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들은 오늘(18일)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대학병원 교수들도 의협 회원 자격으로 각자 휴진에 동참했습니다.

앞서 의협이 실시한 투표에서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73.5%였는데요.

실제로 오늘(18일) 진료를 쉬겠다고 신고한 의원급 기관은 전체의 4.02%에 그칩니다.

의사들 사이에선 오전만 진료하고 오후엔 집회에 참석하는 식으로 진료 시간을 축소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는 개원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오전과 오후 두 번에 걸쳐 진료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진료 취소로 인한 의료공백은 고발과 행정처분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일방적으로 진료를 취소하거나 변경하여 환자에 피해를 입히는 경우 의료법 제15조에 따른 진료거부로 전원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다만 무기한 휴진을 결의하는 대학병원이 확산하면서 의료대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대병원은 어제(17일) 무기한 휴진을 시작했고, 세브란스병원도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갑니다.

서울아산병원도 다음 달 4일 먼저 일주일 휴진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빅5 병원인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도 각 의대 차원에서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대로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수호]

#집단휴진 #개원의 #교수 #의료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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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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