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 열었지만…의료·교육 현안 논의 교착
[EBS 뉴스12]
이처럼 의료공백을 포함한 민생 현안이 산적하지만, 지난달 문을 연 국회는 아직까지 반쪽 상임위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안마다 여야가 개별 대응을 이어가면서, 협치와 소통이 실종된 모습인데요.
박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 여러 환자 단체 대표들이 모였습니다.
어제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오늘은 대한의사협회 차원의 집단 휴진이 예고된 상황에서 환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마련한 자립니다.
인터뷰: 박주민 위원장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사 휴진 관련해서 서울대 병원 현장도 방문했었고 당연히 환자 말씀도 들어야하기 때문에 환자단체와 간담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 위원들은 서울보라매 병원을 았습니다.
어제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병원 방문도 하루 간격으로 여야가 따로 진행했습니다.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 여당인 국민의힘은 모든 상임위에 불참하고 외곽에서 특별위원회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요한 위원장 /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회(어제 당정 협의)
"특위 위원장으로서 낮은 자세로 나가서, 어느 단체 어느 대표성을 가졌든지 다 만나서 다 얘기 듣고 다 문제점들을 종합해서 좀 나가서 해결하는 걸 한 번 더 시도하겠습니다."
교권 침해 문제부터 유보통합까지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국회 교육위원회도 오늘 여당과 국무위원 없이 첫 전체 회의를 가졌습니다.
어느 때보다 여야의 소통이 절실한 상황에서 모든 현안에 따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여야 지도부에 "조속히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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