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협 집단 휴진…동네 병원도 일부 동참
[EBS 뉴스12]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예고한 집단 휴진이 오늘입니다.
대형 병원에 이어 동네 병원들도 일부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감염병도 많이 번지는 시기라 영유아나 고령층이 있는 가정에선, 걱정이 큽니다.
배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대로 집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어제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서울의대 교수들에 이어 오늘 하루는 전국의 동네 병.의원과 대학병원까지 휴진에 참여합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소아청소년과입니다.
병원 엘리베이터엔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복도에는 불이 다 꺼져있습니다.
의협은 의대 증원 재논의와 전공의·의대생에 대한 행정명령 취소 등 3가지 대정부 요구사항을 정부가 수용하지 않았다며, 휴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오후 2시엔 서울 여의도에서 의대생과 학부모들까지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전국 3만 6천여 의료기관 중 사전에 휴진하겠다고 신고한 비율은 4.02%.
하지만 신고없이 휴진하거나 오전 진료 이후 집회에 참여하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문을 닫는 병원은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9시 의사들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집단 휴진을 불법 행위로 보고 고발을 포함한 엄정 대응을 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 보건복지부
"병원에서 환자에게 사전 안내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를 취소하여 환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 의료법 제15조에 따른 진료거부로 전원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주 의협 집행부 17명을 상대로 집단행동 및 교사 금지 명령를 내렸습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집단휴진에 참여한 의사들에 하루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문을 여는 동네 병의원은 보건복지콜센터 129등이나 인터넷 응급의료포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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