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버지들, 이탈리아 세계대회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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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버지 농구회(대표 정재권) 60대부 대표팀이 이탈리아로 떠난다.
"늘 그렇듯이 농구협회나 스포츠 관련단체기관의 후원은 전무하기에 선수 각자가 경비를 마련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합니다. 대표로서 경비가 부족한 몇 몇 선수들에게 지원을 해주지만 늘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10년 동안 아시아 각국을 돌아다녔고 이제는 더 큰 무대를 향하여 갑니다. 현재 목표는 이번엔 일단 16강만 가자 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이내에 정상에 서보자고 서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세계 무대에는 정말 강한 팀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그들보다 작지만 그들보다 빠르면 되고 그들보다 약하지만 그들보다 정확하면 됩니다. 승부처에서는 3점 슛으로 과감하게 승부를 낼 것이고 무엇보다 매너 하나는 최고라는 인식을 심어줄려고 합니다"한국아버지 농구회는 2019년 첫대회에 이어서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경에 두번째 세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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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버지 농구회(대표 정재권) 60대부 대표팀이 이탈리아로 떠난다.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 마르케주 페자로에서 있을 ‘제12회 세계마스터즈농구대회’가 그 무대로 연령별 합계 200여개에 이르는 팀이 자웅을 겨루는 명실상부한 농구대축제다. 30세부터 80세까지 각각 5세로 구분하여 치러지게된다.
한국아버지 농구회는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버지농구대회를 시작했고 이후 점점 영역을 넓혀서 중국, 대만,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0여년 동안 각종 아시아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우승, 준우승, 3위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으며 2019년에는 잠실학생체육관서 첫 세계대회를 주최한 바 있다. 아시아권 밖 대회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 정재권, 단장 박태근, 감독 이종임 체제로 구성된 가운데 선수 출신으로는 한기범(60‧207cm‧기아 출신), 박지영(64‧188cm‧삼성 출신), 윤진구(68‧192cm‧한국은행 출신), 조동일(68‧177cm‧명지대 출신) 거기에 더해 비선수 출신 박태근(70‧173cm‧경기대), 박정길(70‧178cm‧전남대), 김세종(70‧172cm‧고려대), 최선홍(71‧172cm‧연세대), 정재권(70‧180cm‧연세대), 강홍석(60‧180cm‧연세대)이 함께한다.
한국아버지 농구회는 60세부에 참가한다. 평균나이 67세를 감안했을때 65세부에 들어가는게 더 경쟁력이 있겠지만 한기범 등 3명이 65세가 안되어서 60세부에 참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만큼 특유의 노련미와 한국 아버지들의 투지를 앞세워 끝까지 포기하지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세부 경기 일정은 아직 안나왔지만 한국아버지 농구회는 독일, 아일랜드와 60세부(25개팀 참가) POOL F조에서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8개조 조2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올라가게되며 조3위는 순위결정전을 거쳐야한다. 일각에서는 리투아니아 레전드 센터 출신 아비다스 사보니스(60‧221cm)가 참가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는 소문에 불과하다. 간혹 유명 선수 출신들이 모습을 드러내기도하지만 선수보다는 임원으로 오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정재권 대표는 명확한 청사진을 구상한채 이탈리아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늘 그렇듯이 농구협회나 스포츠 관련단체기관의 후원은 전무하기에 선수 각자가 경비를 마련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합니다. 대표로서 경비가 부족한 몇 몇 선수들에게 지원을 해주지만 늘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10년 동안 아시아 각국을 돌아다녔고 이제는 더 큰 무대를 향하여 갑니다. 현재 목표는 이번엔 일단 16강만 가자 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이내에 정상에 서보자고 서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세계 무대에는 정말 강한 팀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그들보다 작지만 그들보다 빠르면 되고 그들보다 약하지만 그들보다 정확하면 됩니다. 승부처에서는 3점 슛으로 과감하게 승부를 낼 것이고 무엇보다 매너 하나는 최고라는 인식을 심어줄려고 합니다”
한국아버지 농구회는 2019년 첫대회에 이어서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경에 두번째 세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체육관 문제와 경비 등이 고민거리지만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회 참가선수중 한명인 윤진구씨는 “70살을 얼마남겨놓지않은 시점에서 마지막 과정을 시작합니다. 동료들과 함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80살 이전에 세계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라 한국농구를 빛내보자고. 누가 알아주지않아도 우리는 꿈과 목표를 향해 정진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열정의 또다른 첫 걸음이 이탈리아에서 시작된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한국아버지 농구회 제공, 대회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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