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폭염 속 성지순례…올해 20명 가까운 무슬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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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성지순례(하지)철을 맞아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찾았던 순례객이 현지의 심각한 무더위 속에 일사병으로 최소 19명이 숨졌다.
17일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요르단 외무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하지 의식을 수행하던 요르단 순례자 1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됐다"며 "사우디 당국과 협의해 이들의 유해를 현지에 매장하거나 본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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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성지순례(하지)철을 맞아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찾았던 순례객이 현지의 심각한 무더위 속에 일사병으로 최소 19명이 숨졌다.
17일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요르단 외무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하지 의식을 수행하던 요르단 순례자 1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됐다"며 "사우디 당국과 협의해 이들의 유해를 현지에 매장하거나 본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외무부 측은 이들의 사인에 대해 ‘극심한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르 호세인 콜리반드 이란 적신월사 총재는 "올해 하지 기간 동안 메카와 메디나에서 지금까지 이란 순례자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 적신월사는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사우디 보건부 대변인 모하메드 알 압둘라리는 일요일에만 2,760명 이상의 순례자가 일사병과 열 스트레스로 고통 받았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사우디는 사망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16일 메카의 기온은 섭씨에 47도에 달했으며, 월요일에도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사우디는 기후 조절 구역을 포함한 더위 완화 조치를 시행하고 물을 배포하며 순례자들에게 햇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사우디 통계청에 따르면 수요일에 끝나는 하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규모 모임 중 하나로, 올해 180만 명 이상의 무슬림 순례자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0년 동안 하지를 수행하던 순례자 수백 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상당수는 밀림, 텐트 화재, 더위 등으로 인해 숨졌다.
의식 대부분이 야외에서 도보로 진행되는 만큼 특히 노인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성지 순례 기간 동안 기온은 40도를 훨씬 웃돈다.
사우디 보건부는 지난 13일 기온 상승에 대한 경고와 함께 순례자들에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피할 것을 권고하는 주의보를 발령했다.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은 여러 국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하지 기간 동안 최소 240명(대부분 인도네시아 출신)이 사망했다. 축제 기간 동안 2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더위 스트레스를 겪었다.
사우디 관계자는 이번 주 AFP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1만 건 이상의 열 관련 질병이 기록되었으며, 그 중 10%가 열사병이었다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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