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홍콩 위상에…태풍 와도 증시 휴장 안 한다

신다미 기자 2024. 6. 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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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부터 태풍·폭우에도 증시 휴장 않기로

홍콩 증시가 오는 9월 말부터는 태풍이 와도 운영됩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주간 브리핑에서 오는 9월 23일부터 태풍이나 폭우에도 증권거래소(HKEX)가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장관은 이는 다른 도시들의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이러한 정책 변화가 홍콩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 해 평균 6개의 태풍을 경험하는 홍콩에서는 태풍 경보 등급 5단계 중 3번째인 8호 경보가 내려지면 금융시장과 법원, 공공 기관, 학교가 문을 닫으며 버스와 페리 등도 운행을 중단합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만 네 차례 증시가 문을 닫았으며, 2018년 이래 11회 휴장했습니다.

홍콩의 이러한 정책 변화는 중국 경제 둔화와 미중 간 지정학적 갈등 속 홍콩의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이 위협받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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