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넷·피어스' 내주고 뽑은 '테이텀·브라운', 보스턴의 16년만 우승 이끌다

원태성 기자 2024. 6. 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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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부터 막강한 모습을 보이던 보스턴 셀틱스가 이변 없이 NBA 파이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의 중심에는 팀의 '원투펀치'를 맡고 있는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2013년 팀의 핵심인 가넷과 피어스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고도 10년을 내다본 보스턴의 장기 계획은 테이텀과 브라운이라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이들은 보스턴을 NBA 최다인 18회 우승팀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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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트레이드 통해 받은 신인 지명권으로 테이텀·브라운 지명
팀의 '원투펀치'로 성장해 NBA 최다인 18회 우승 금자탑
보스턴 셀틱스 제일런 브라운이 18일 보스턴의 우승으로 끝난 NBA 파이널에서 MVP를 차지했다.ⓒ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정규시즌부터 막강한 모습을 보이던 보스턴 셀틱스가 이변 없이 NBA 파이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의 중심에는 팀의 '원투펀치'를 맡고 있는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있었다. 이들 모두 보스턴이 2013년부터 시작한 리빌딩 과정 중 신인 드래프트로 뽑은 선수들인데, 결국 팀의 장기계획이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은 셈이다.

보스턴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3-24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106-88로 제압,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2007-2008시즌 이후 16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통산 우승 18회가 된 보스턴은 LA 레이커스(17회)를 제치고 NBA 역대 최다 우승 단독 1위가 됐다.

파이널 최우수 선수(MVP)는 브라운이 차지했다. 브라운은 파이널 5경기에서 평균 20.8점 5.4리바운드 5.0어시스트로 팀의 챔피언 등극에 일등공신이 됐다.

브라운은 정규시즌 동안 에이스 테이텀에 이은 2옵션으로 활약했지만 파이널에서만큼은 주인공이었다.

보스턴 셀틱스 제이슨 테이텀이 18일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시리즈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테이텀도 5차전에서 31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에이스의 자격을 입증했다.

사실 보스턴을 정규시즌부터 압도적인 전체 1위로 이끈 주역인 테이텀과 브라운은 보스턴의 장기 계획의 결실이다.

보스턴은 2013년 트레이드를 통해 2007-2008시즌 빅3로 활약하며 우승을 합작한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를 포함해 제이슨 테리를 브루클린에 내주고 제럴드 월리스를 포함한 4명의 선수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3장(2014·2016·2018) 그리 픽 스왑권(2017)을 받았다.

당시에는 팀의 핵심 선수들을 내보낸다는 사실에 비판도 많았다. 그러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보스턴은 해당 지명권을 통해 2016년 제일런 브라운을 지명했다.

이어 2017년 픽스왑 권리를 통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보스턴은 당시 신인드래프트에 대형 선수가 없다고 판단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필라델피아 세븐식서스와 픽다운을 통해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확보했다.

그리고 이때 3순위로 영입한 선수가 테이텀이다.

두 선수가 팀을 이끄는 원투펀치로 성장하자 팀이 우승권 전력이라고 판단한 보스턴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즈루 할러데이 등 팀에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영입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결과적으로 2013년 팀의 핵심인 가넷과 피어스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고도 10년을 내다본 보스턴의 장기 계획은 테이텀과 브라운이라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이들은 보스턴을 NBA 최다인 18회 우승팀으로 만들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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