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 공백 완벽히 메운 ‘리드오프’ 오타니···3안타·4출루·2득점·1도루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팀이 위기 상황에서 톱타자로 나서 3안타를 날리며 4번이나 출루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8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3안타 2득점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부동의 톱 타자 무키 베츠가 전날 왼쪽 손 골절상을 입어 길게는 두 달 가량 출전하지 못하면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번 타자로 중용했던 오타니를 톱타자로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오타니는 이날 여섯 차례 타석에 등장해 안타 3개를 날리며 4차례나 출루했다. 안타 3개 중 2개가 2루타였다. 1회초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으나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에서 우전안타를 때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 속도가 172.7㎞에 이를 만큼 총알같은 타구였다. 4회초엔 1사 후 중견수 쪽으로 2루타를 때렸고, 6회초에는 1사후 좌익선상으로 2루타를 터뜨렸다. 두 번 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5-1로 앞선 8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랐다. 그리고 곧바로 2루를 훔쳤다. 타이밍상 아웃이 될 수도 있었으나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했다. 오타니는 1사후 프레디 프리먼 타석 때 보크로 3루로 진루했고, 2사 만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오타니의 도루는 시즌 16번째다. 현재 19홈런 16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2021년, 2023년에 이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세 번째 20-20클럽(홈런과 도루가 20개 이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2021년에는 46홈런-26도루, 2023년에는 44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19홈런은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공동 4위 이자, 내셔널리그에선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20개)에 이어 2위다. 도루 부문은 MLB 전체 공동 12위, 내셔널리그 공동 6위다.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9-5로 물리치고 45승29패로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오타니가 1번 타자로 들어가 매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다”면서 특히 4회 3번째 타석 2루타는 “좋은 사인이다”고 칭찬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 팔꿈치 수술 후 최장 거리인 80피트(약 24.3m)에서 캐치볼을 했다. 지난해 가을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단계를 거쳐 재활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지금까지 20m 캐치볼이 최장거리였는데, 이날 거리를 더 늘려 60개의 캐치볼을 무난하게 마쳤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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