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싸잖아”…남성 불만에 차 망치로 내려친 비키니女,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6. 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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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카페 점주가 커피를 던지며 항의하는 손님의 승용차를 망치로 내려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해당 카페 단골인 한 남성이 커피와 물을 주문한 뒤 22달러(약 3만원)가 나오자 "커피 값이 너무 비싸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자 화가 난 이 점주는 창문을 연 뒤 망치로 남성의 차량 앞 유리를 내리쳐 깨뜨렸다.

평소 비키니를 입고 일하고 있다는 이 여성 점주는 남성의 무례한 행동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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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카페 점주가 커피를 던지며 항의하는 손님의 승용차를 망치로 내려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사진출처 = 뉴욕포스트]
미국의 한 카페 점주가 커피를 던지며 항의하는 손님의 승용차를 망치로 내려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뉴욕포스트는 17일(현지시간) 지난 11일 미국 시애틀의 한 드라이브스루 커피숍에서 발생한 일을 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해당 카페 단골인 한 남성이 커피와 물을 주문한 뒤 22달러(약 3만원)가 나오자 “커피 값이 너무 비싸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급기야 이 남성은 차에서 내려 창구 안에 있던 카페 주인과 말다툼까지 했다.

손님의 불평에 점주는 “누가 이곳에서 커피 사라고 강요했느냐”고 받아치면서 두 사람의 다툼은 약 15분간 이어졌다. 이들의 싸움이 격해지면서 남성은 결국 받았던 커피와 물을 창구 창문에 끼얹은 뒤 차를 타고 떠나려했다.

그러자 화가 난 이 점주는 창문을 연 뒤 망치로 남성의 차량 앞 유리를 내리쳐 깨뜨렸다.

남성은 창문이 파손된 상태로 자리를 떠났다. 카페 주인은 “가격표가 붙어 있기 때문에 남성이 가격을 몰랐을 리 없다”며 “남성이 소리치며 침 뱉고 창구 창문을 열려고 해서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망치로 차 유리를 깬 것은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평소 비키니를 입고 일하고 있다는 이 여성 점주는 남성의 무례한 행동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판사 앞에 서게 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단지 내가 수영복을 입고 커피를 판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바리스타와 차별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차 앞 유리가 파손 비용도 걱정되지 않는다”며 “해당 남성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했다.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통쾌하다” “점주가 남자였다면 저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등 여성 점주를 옹호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당신도 망치로 내리쳤으니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이 여성 점주의 행동이 지나쳤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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