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마지막까지 분전한 돈치치, 가장 큰 의미는 ‘데뷔 첫 FINAL’

루카 돈치치(201cm, G/F)가 데뷔 첫 FINAL을 마쳤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8일(한국시간) TD 가든에서 열린 2024 NBA FINAL 5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88-106으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4패.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보스턴 앞에서 좌절했다.

댈러스는 2010~2011시즌에 NBA 최강자로 올라섰다. 그리고 13년 만에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돈치치라는 최고의 볼 핸들러와 함께 말이다.

돈치치 또한 데뷔 후 처음으로 NBA 정상을 꿈꾼다. 돈치치는 “우승하기 위해서 여기까지 왔다. 이제 4번만 더 이기면 된다. 노비츠키 시대를 잇는 최고의 순간을 만들고 싶다”며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

그러나 댈러스는 4차전까지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돈치치의 몸도 점점 상했다. 댈러스와 돈치치를 향한 시각은 비관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돈치치는 평소처럼 경기에 임했다. 안정적인 볼 핸들링과 유연한 움직임, 날카로운 패스 등으로 동료들을 살렸다. 특히, 조쉬 그린(196cm, G)의 3점을 연달아 도왔다.

돈치치가 뒤에서 중심을 잡아주자, 댈러스는 18-19까지 보스턴을 쫓았다. 그러나 돈치치를 포함한 댈러스 공격이 보스턴 수비에 막혔다. 그 사이, 보스턴의 속공에 연속 실점. 댈러스는 18-28로 1쿼터를 마쳤다.

카이리 어빙(188cm, G)과 데릭 존스 주니어(198cm, F)가 돈치치의 뒤를 받쳐줬다. 하지만 돈치치로 인한 파생 옵션이 나오지 않았다. 에이스가 힘을 내지 못하자, 댈러스 또한 더 큰 열세에 놓였다. 2쿼터 시작 5분 4초 만에 31-46으로 더 크게 밀렸다.

그러나 댈러스는 2쿼터 종료 4분 54초 전 39-48을 만들었다. 대니얼 개포드(208cm, F/C)와 데릭 존스 주니어(198cm, F), P.J 워싱턴(201cm, F)이 속공과 돌파 등으로 분위기를 바꿨기 때문. 그래서 돈치치도 부담에서 약간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댈러스는 3쿼터 마지막 4분 54초 동안 크게 흔들렸다. 보스턴의 공세를 전혀 막지 못했다. 돈치치가 플로터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댈러스는 오히려 버저비터를 맞았다. 46-67로 더 큰 위기에 처했다.

댈러스는 추격 득점을 원했고, 돈치치는 3쿼터 첫 공격을 페이더웨이로 장식했다. 하지만 돈치치를 포함한 댈러스 선수들의 움직임이 많지 않았다. 활동량을 끌어올리지 못한 댈러스는 3쿼터 시작 2분 50초 만에 52-78로 밀렸다.

그린이 3점으로 추격 의지를 보여줬다. 돈치치도 여기에 동참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18cm, F/C)의 버티는 수비를 바스켓카운트로 바꿨다. 그 후에도 돌파에 이은 한 박자 빠른 레이업. 연속 4점으로 64-82를 만들었다. 보스턴의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돈치치가 추격 득점을 계속 노렸지만, 돈치치의 에너지 레벨도 가라앉았다. 점수를 빠르게 쌓을 수 없었다. 댈러스 역시 67-86으로 3쿼터 종료. 12분 안에 주도권을 찾아야 했다.

돈치치는 4쿼터 시작 3분 13초 만에 3점을 터뜨렸다. 다음 공격에서는 돌파로 점수를 쌓았다. 그 후에도 3점을 터뜨렸다. 댈러스 공격을 홀로 주도했다.

하지만 댈러스와 보스턴의 간격은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댈러스의 패색이 짙어졌다. 아니. 댈러스의 패배가 확정됐다. 돈치치도 경기 종료 2분 37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5차전을 2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3개의 스틸로 종료. FINAL을 경험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 댈러스 매버릭스 SNS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