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과 서방통제없는 결제체계 발전·평등한 안전구조 건설"

권희진 heejin@mbc.co.kr 2024. 6. 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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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과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결제 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는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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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과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결제 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는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국제사회의 금융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북한이 미국 중심 국제 금융시스템과 달러화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무역·결제 시스템을 갖추자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2014년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루블화를 교역의 주요 통화로 삼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의 달러 선호와 양국 간 미미한 교역량 때문에 진전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기고문의 언급으로 볼 때 양국은 루블화 결제 체계를 실질적으로 가동하거나, 러시아의 독자 지급결제시스템인 SPFS에 북한을 본격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북한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하겠다며 "국제관계를 더욱 민주주의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로 만들기 위해 밀접하게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유라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전구조 건설, 인도주의적인 협조 발전, 북러 고등교육 기관 간 과학 활동 활성화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등에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권희진 기자(heej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08967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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