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19일 올 첫 장맛비… 최대 200㎜ 폭우 예고

제주에서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오는 19일 제주에서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번 장맛비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와 중부지방으로 점차 확대해갈 예정이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수시브리핑을 통해 오는 19일 제주에서 누적 최대 200㎜의 비가 내리면서 올여름 장마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저녁부터 시작되는 장맛비는 익일 오전 점차 강해지며 전남권과 전북 남부, 경상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총강수량은 50~100㎜로 많은 곳은 150㎜ 이상, 제주산지엔 총 200㎜ 이상 많은 비가 퍼붓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고 상층 기압골이 더해진 데다 중국 내륙의 기압골이 발달하면서 제주에서 장맛비가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남해안엔 5~20㎜, 그밖에 전남 지역과 광주, 전북 남부엔 5㎜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 경남 남해안엔 5~10㎜, 그 밖의 경남 지역과 부산, 울산엔 5㎜ 내외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남부·제주에 비가 내린 뒤엔 주말까지 제주에만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수도권이 포함된 중부 지방 장마 시작 시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내륙에서는 오는 23일 강원 영동에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올 여름철 장마 시기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장마철인 6~7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많을 확률의 합을 80%로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