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폼 떨어져도 ‘사우디’는 안 간다...‘유럽 떠나는데 관심 없어’

이종관 기자 2024. 6. 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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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계획은 '유럽 잔류'다.

에릭센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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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계획은 ‘유럽 잔류’다.


에릭센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은 에릭센은 이적과 동시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전적으로 얻으며 팀 중원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22-23시즌 최종 기록은 44경기 2골 10도움, 시즌 도중 큰 부상을 당한 것을 감안한다면 해당 시즌 맨유 최고의 영입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유스 출신의 ‘초신성’ 코비 마이누가 등장했기 때문. 벤치로 밀려난 에릭센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했으나 시간은 1,400분에 불과했고 공격포인트 역시 1골 3도움에 그쳤다.


시즌 도중 텐 하흐 감독을 향해 직접적인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에릭센은 지난 3월, 덴마크 ‘Tipsbladet’과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과 지금 겪고 있는 불행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나에게 마이누가 잘하고 있고 나머지 미드필더들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나 역시도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항상 벤치에 앉아있고 싶지는 않다”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매체는 에릭센이 팀을 떠날 것이고 맨유 또한 이적료 관계없이 그를 매각할 생각이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 소속으로 유로 2024에 참가 중이다.


차기 행선지에 대해 귀추가 몰리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라행은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에릭센은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날 준비가 되어있으나 사우디 이적 가능성은 배제했다. 그는 이미 튀르키예, 사우디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당분간은 유럽을 떠날 계획은 없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과거 에릭센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에릭센은 유로 2024를 앞두고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 에이전트는 항상 나에게 ‘그것은 너의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에 무엇인지 알고 싶지도 않다’라고 말한다.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는지 알게 된다면 거절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나는 그 금액이 얼마인지 알고 싶지 않다. 나는 그곳에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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