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푸틴 방북에 "북러 군사협력 우려 갖고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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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무기 거래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와 관련 물자 이전을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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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무기 거래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와 관련 물자 이전을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추가 대응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전력 증강을 계속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기술적·군사적 지식을 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도 북러 군사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주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2000년 이후 24년 만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속하는 러시아는 북한과 군사 면에서 연계를 깊이 하려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두 정상 사이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군사뿐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양국의 협력이 심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사히신문은 양국 관계의 역사가 북한의 초대 지도자인 김일성 주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옛 소련이 1948년 북한의 건국을 지지한 것이 접경 지역에 우방국을 세우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러시아가 북한과 밀착하는 배경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침공을 계속하는 러시아의 국제적인 고립을 꼽았다.
산케이신문은 두 정상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결속을 과시하며 각각 우크라이나 침공과 핵·미사일 개발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서방 국가에 대항하는 자세를 내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북한을 국빈 방문하며 이날 저녁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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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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