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연 “동생 트와이스 정연, ‘핸섬가이즈’ 기대한대요”[인터뷰]

이다원 기자 2024. 6. 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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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승연, 사진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 공승연이 웃음사냥꾼으로 나선다.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서 여대생 미나 역을 맡아 이성민, 이희준과 잔혹코미디를 완성한다. 동생인 트와이스 정연도 예고편을 보자마자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귀띔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라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대요. 정연이 영화 드라마를 많이 보는 매니아인데, 제껀 생각보다 많이 보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언니 좀 잘했더라’라고 하더라고요. 영화 본편 보고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궁금해요. 가족들에게도 재밌게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공승연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핸섬가이즈’로 만난 이성민, 이희준에 대한 애정, 배우로서 욕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영화 ‘핸섬가이즈’ 속 이희준, 이성민, 공승연. 사진제공|NEW



■“엄마같은 이희준, 아빠같은 이성민”

‘핸섬가이즈’는 험상궂은 외모의 ‘재필’(이상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던 중 예기치 못한 범죄에 휘말리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공승연은 두 사람의 전원주택에 입성하는 여대생 ‘미나’로 분해 재미를 더한다. 그 역시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이 컸다.

“감독이 ‘미나’를 강단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줘서 감사했어요. 이성민과 이희준 선배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 게 제일 어려웠는데, 그래도 캐릭터를 잘 다져줘서 크게 무리가 되진 않았어요. ‘미나’ 때문에 빚어진 오해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도 마지막엔 그걸 해결하고 최후의 샷을 날릴 수 있게 해줘서 좋았어요.”

배우 공승연, 사진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미나와 자신의 싱크로율을 비교하라고 하니 싱긋 웃는 그다.

“캐릭터에 제 모습을 더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풋풋한 대학생 느낌도 살리려고 했고요. 저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미나는 강심장이고 앞에 나서서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라면, 전 속으론 엄청 많이 떨고 힘들어한다는 거죠. 하하”

이성민과 이희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니 애정으로 눈빛이 반짝거렸다.

“희준 선배가 엄마 같다면 성민 선배는 아빠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희준 선배는 끊임없이 저와 고민해주고 뭔가 찾았다 싶으면 절 불러서 얘기해줬어요. 연기적인 것뿐만 아니라 마음공부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고요. 책도 선물해주고 좋은 말도 많이 해줬죠. 성민 선배는 캐릭터 후반부를 많이 고민해줬어요. 제가 길을 잃었을 때도 ‘이렇게 하면 어때’라고 조언도 해주고 모니터룸에서 확인도 해줬죠. 정말 감사했어요.”

배우 공승연, 사진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이 작품을 위해 8kg 증량, 행복했죠”

귀여운 대학생으로 보이기 위해 8kg을 증량했다고 고백했다.

“같이 출연한 친구들이 저보다 다 어렸거든요. 그래서 얼굴이라도 좀 더 동글동글하게 만들자는 생각에 다이어트를 끊고 행복하게 많이 먹었어요. 밥차가 정말 맛있어서, 촬영 전 무조건 밥차 가서 밥을 먹고 연기를 했죠. 8kg 증량했는데, 촬영 마지막 회차 끝나자마자 바로 다이어트를 해서 지금은 다 뺐어요. 탄수화물 딱 끊고 운동하면서요.”

배우 공승연, 사진제공|바로엔터테인먼트



처음 도전한 상업 코미디물인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공승연이란 배우가 이제 영화에도 나오네? 선배들 사이에서도 중심 잘 잡고 연기도 곧잘 하네! 이런 말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감독이 1년 전에 제게 ‘이 영화가 승연 씨에게 좋은 필모그래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메시지를 최근에 다시 봤거든요. 다시 봐도 감동이었어요. 저도 남동협 감독의 첫 장편 영화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첫 상업 데뷔 동기로서 잘 되길 바라고 있어요.”

30대에 입성한 자신에게도 바라는 소망을 공개했다.

“30대가 되면 드라마틱한 일이 많이 벌어질 것 같아서 20대 때 큰 기대를 했는데 막상 30대가 되어보니 그냥 똑같은 것 같아요. 물론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차분해진 건 있지만요. 뒤돌아보면 제가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게 차근차근 잘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 잘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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