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이제 다저스의 1번타자다
LA 다저스의 다재 다능한 천재 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콜로라도 로키스 전에 1번·지명타자로 나섰다. 다저스의 톱 타자 무키 베츠가 왼쪽 손 골절상을 입어 길게는 두 달 가량 출전하지 못하면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선택한 고육지책. 톱 타자는 출루율이 뛰어난 선수가 맡아 팀 득점 가능성을 높인다.
오타니는 로버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오타니는 이날 여섯 차례 타석에 등장해 4차례 출루했다. 홈런을 때리지는 못했지만 안타 3개를 때렸다. 그 중 2개가 2루타였다. 1회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으나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에서 우전안타를 때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초엔 1사 후 중견수 쪽으로 2루타를 때렸고, 6회초에는 1사후 좌익선상으로 2루타를 터뜨렸다. 두 번 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5-1로 앞선 8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랐다. 그리고 곧바로 2루를 훔쳤다. 타이밍상 아웃이 될 수도 있었으나 노련한 슬라이딩으로 상대의 태그를 피했다. 오타니는 1사후 프레디 프리먼 타석 때 보크로 3루로 진루했고, 2사만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오타니의 도루는 시즌 16번째다. 현재 19홈런 16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2021년, 2023년에 이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세 번째 20-20클럽(홈런과 도루가 20개 이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2021년에는 46홈런-26도루, 2023년에는 44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19홈런은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공동 4위 이자, 내셔널리그에선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20개)에 이어 2위다. 도루 부문은 MLB 전체 공동 12위, 내셔널리그 공동 6위다.
다저스는 로키스를 9대5로 누르며 45승29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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