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나르시시즘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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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철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이졸데 카림의 '나르시시즘의 고통'은 사회 분열의 근원을 파헤친다.
저자는 "나르시시즘이 오늘날 우리가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방식"이라며 "폭군에게 자발적으로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과 정치인, 아이돌을 마치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나르시시즘과 관련이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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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즘의 고통 / 아졸데 카림 / 민음사
오스트리아의 철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이졸데 카림의 '나르시시즘의 고통'은 사회 분열의 근원을 파헤친다. 저자는 "나르시시즘이 오늘날 우리가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방식"이라며 "폭군에게 자발적으로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과 정치인, 아이돌을 마치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나르시시즘과 관련이 있다"고 전한다. 책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논란과 논쟁 속에 항상 '스타'가 등장한다고 본다. 또한 스타는 그 자체로 완전하게 보이는 순수한 나르시시즘적인 인물이라고 표현한다. 저자는 "결코 완전해질 수 없는 개인들이 스타에게 자신을 위임한다"며 "팬덤은 스타의 사랑을 나눠 가지는 구성원들이 들어앉는 안전한 고치가 된다"고 말한다. 그는 "마치 헤겔이 신앙 공동체로 묘사한 것과 유사한 상태로 사회에 균열을 낸다"고 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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