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지뢰 제거 작업 나서는 여성들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러시아 전쟁으로 생긴 지뢰 제거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의 한 들판에서 보호장비를 착용한 여성이 들판에 웅크려 한창 지뢰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2018년까지 여성이 지뢰제거작업을 하는 것이 금지되었지만,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이 여성도 러시아 폭격으로 아버지를 잃고, 자진해서 지뢰제거팀에 합류했습니다.

[쉬팍/지뢰제거반 소속 : "물론 처음에는 가족들이 반대했어요. 자녀들은 매우 걱정을 많이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일종의 지지를 받고 있어요."]

지뢰제거작업은 험한 일이지만, 30도가 넘는 야외에서 더위를 견디는 여성들의 인내심과 섬세함은 큰 역할을 합니다.

["제가 다른 여성의 모범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특히 이런 종류의 일을 하는 여성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지뢰 제거팀에 합류하고 있는데요.

전체 직원의 30%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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