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격 여전…고2 ‘수포자’ 역대 최고 [친절한 뉴스K]

김세희 2024. 6. 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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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실시된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이 어제(17일) 공개됐습니다.

코로나19로 저하됐던 기초학력 수준은 회복됐는지, 성별과 지역 규모별 학업 성취도 차이는 어땠는지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유행은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가져왔고 사망자 확산과 함께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가 만성화되는 등 여러 가지 상처도 남겼습니다.

교육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비대면 원격 수업이 확산하며 학생들의 기초 학력 저하가 문제로 떠오른 겁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유행에서 벗어난 지금도 저하된 학력 수준이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의 수학 부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른 '학업 성취도 평가' 성적이 공개됐습니다.

수학 과목의 경우 고2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4년 연속 늘어 17%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본 조사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대면 수업 전환에도 고2 학생 6명 가운데 1명은 수학 포기 학생, 이른바 '수포자'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고2 학생의 국어 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 역시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8.6%로 수학과 마찬가지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2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영어 과목에서만 9.3%에서 8.7%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와 달리 중학교 3학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와 수학, 영어 과목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3 학생의 영어 과목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전년도보다 7% 포인트 올랐습니다.

대면 수업이 재개되며 말하기 학습이 활성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성별 성취 수준을 보면 중3과 고2 학생 모두 국어와 영어에서 여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남학생보다 높았습니다.

중3 학생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여학생이 국어 70.4%, 영어 68.5%로 남학생보다 높았고 고2 학생도 마찬가지로 여학생이 국어 59.7%, 영어 77.9%로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중3과 고2 학생 수학에서의 성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규모로 보면 중3 학생은 수학과 영어에서 대도시의 학업 성취도가 읍면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학에서 보통학력 이상을 보인 중3 학생 비율은 대도시는 56.2%였고, 읍면 지역은 38.6%에 그쳤습니다.

영어도 대도시는 68.6%, 읍면 지역은 54.4%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생활 행복도 조사에서는 행복도가 높다고 답한 중3 학생 비율은 58.6%로, 1년 전보다 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고2 학생은 61.4%를 기록해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저하된 수리력과 문해력 부분을 특히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영상편집:강지은/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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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3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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