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교통사고로 사망한 커플, ‘영혼 결혼식’으로 부부된다

박상훈 기자 2024. 6. 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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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커플을 위해 유가족들이 '영혼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했다.

두 사람은 양씨가 이달 중 태국에서 정식으로 청혼한 후 곧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차량 사고로 함께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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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결혼식을 앞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커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결혼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커플을 위해 유가족들이 ‘영혼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현지 중국어 매체 차이나 프레스를 인용, 지난달 24일 말레이시아 북서부 페락의 한 도로에서 차량 전복사고로 사망한 말레이시아 용사자 스포츠댄스 협회 소속 국제심판 양진산(31)씨와 그의 여자친구 리모(32)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양씨가 이달 중 태국에서 정식으로 청혼한 후 곧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차량 사고로 함께 세상을 떠났다. 이에 유가족들은 두 사람이 사후 세계에서라도 부부가 될 수 있도록 영혼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결정했다. 가족들은 또 이들을 위해 웨딩 사진도 제작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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