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무고' 걸그룹 출신 BJ, 석방됐다…"아직 어려, 갱생 기회"

장진리 기자 2024. 6. 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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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무고한 혐의로 기소된 걸그룹 출신 BJ가 2심에서 감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 엄철 이훈재 부장판사)는 18일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4)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A씨가 소속사 대표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요구했다가 이를 거부당하자 앙심을 품고 무고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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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무고한 혐의로 기소된 걸그룹 출신 BJ가 2심에서 감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 엄철 이훈재 부장판사)는 18일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4)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60시간도 명령했다. 1심에서 법정 구속된 A씨는 집행유예로 이날 석방됐다.

재판부는 "무고죄는 국가 형벌권을 이용해 타인을 해하는 것"이라며 "이 사건에서도 객관적 증거가 없었다면 피고소인은 억울하게 처벌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재판이란 피고인의 인생을 생각해야 한다. 아직 어린 나이고, 이전까지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을 감안하면 실형이 아니더라도 사회봉사 조건으로 갱생 기회를 주는 것도 의미있지 않을까"라고 집행유예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유명 걸그룹 멤버 출신으로, 활동 중단 후 BJ로 활동했다. 지난해 1월 소속사 대표를 강간미수 혐의로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소속사 대표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요구했다가 이를 거부당하자 앙심을 품고 무고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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