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다가와아오에…이용진→카리나 웃음기 사라진 '미스터리 수사단' [종합]

백승훈 2024. 6. 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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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사건, 기발한 수사. 맏이 이용진부터 막내 카리나까지, '추리예능 거장' 정종연 PD의 손을 잡은 '미스터리 수사단'이 정체를 드러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미스터리 수사단'(연출 정종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용진, 존박, 이은지, 혜리, 김도훈, 카리나와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미스터리 수사단'은 이용진, 존박, 이은지, 이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이다. 일반적인 부서에서는 처리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만을 전담하는 수사단의 예측불허 해결 과정이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할 예정이다.

정종연 PD는 '미스터리 수사단'에 대해 "이 프로그램은 미스터리 어드벤처다. 그동안 열심히 했던 장르가 어드벤처인데, 우리가 열심히 꾸며놓은 곳에 출연자들이 특별한 디렉션없이 모험하는 즐거움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장르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 프로그램들을 해보니까 확실히 여러분들이 공포물, 초자연물에 반응이 좋았었다. 그 쪽에 집중해서 프로그램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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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을 비롯해 출연진들이 극찬한 '추리 예능 거장'이지만, '미스터리 수사단'은 추리 예능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정 PD는 "추리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이 프로그램은 어드벤처가 중심이고, 추리는 곁들임이다. 기본적으로는 6명 출연자들이 좌충우돌 모험을 하는 와중에 이들의 지적인 능력을 이용해서 상황을 돌파해나가는 예능으로 만들려고 했다"며 "이분들이 최대한 몰입해서, 실감나게 자기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을 보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른 어드벤처 예능과의 차이점도 있을까. 정 PD는 "차별점이라면 출연자들이 장르적으로 밝은 사람들이지만, 난 어둡게 준비했다. 우리가 만든 장치는 밝지 않다. 두 세계관의 충돌이랄까. 우리가 만든 세트로 웃음 많은 사람들의 웃음기를 사라지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 PD는 "6명이 이렇게 빨리 친해지나 싶었다. 사전 모임을 하고 방탈출을 한 번 했는데, 관계 설정이 다 잡힌거다. 누구의 말을 귀담아듣고, 누가 뭘 맡아야 하는 지 이런게 다 생기더라. 농담도 스스럼없이 잘했다. '잘 모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용진은 "'대탈출'부터 PD님의 추리 예능을 워낙 좋아했다. 그 안에 많은 씬들에 투입되고 싶어서 결정했지만,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 어떻게 안하겠냐. 안 할 이유,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계속 기다리고 있는거다. 워낙에 독보적이시지 않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정 PD는 고개를 들지 못하며 부끄러움을 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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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PD는 "예능계 차세대 리더는 남자 쪽에서는 이용진, 여자 쪽에선 이은다. 출연진 나이대를 젊게 가고 싶었다. 텐션이 높고 공포스러운 게 있지만, 예능이라는 부분을 각인시키면서 끊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이용진과 이은지만한 폼을 보여주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은지는 "워낙 어드벤처 추리예능이 인기도 많고 트렌디하지 않나.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고, 어떤 프로그램인지 경험해보고 싶었다. 막상 해보니 과몰입이 저절로 되는 세트와 소품들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스토리라인이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회상했다.

존박 역시 "나도 용진이 형과 비슷하다. PD님의 팬이다. 방송을 자주 보고 좋아했다. 내가 출연했던 방송은 내가 무조건 즐거워야하는 게 있다. 시놉시스를 봤을 때 이건 내가 너무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햇다. 출연료 없어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혜리는 "두뇌 싸움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했다. '지니어스' 시리즈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볼 정도로 좋아했고 보드게임도 좋아하한다. 방탈출은 너무 좋아하는 취미이자 나의 활력소다. 예능한다는 기분이 아니고 상황 속에 내가 들어간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막내 라인에는 김도훈과 카리나가 합류했다. 정종연 PD는 "막내 라인은 확 막내로 가자고 해서 두 사람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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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는 "같이 하는 선배님들도 '미스터리 수사단'으로 처음 뵈었는데, 출연진들도 너무 좋았고, 평소 정종연 PD님의 팬이었다"며 출연 결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추리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을 너무 좋아한다. 추리 예능을 첫 예능으로 시작하게 되서 너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막내로서의 이미지도 새로 보여드리고, 예능을 처음하다 보니 일상 생활에서의 내 텐션이 어떤지 팬들도 만나보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진짜 리액션을 보여드리고, 언니 오빠와의 케미도 보여드리는 새로운 모습들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PD는 "카리나가 추리소설을 좋아한다고 해서 부들부들 떨었다. 여기 출연해주면 프로그램을 빛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김도훈에 대해선 "도훈 씨는 '지구마불2' 게스트로 왔을 때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봤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20년 전 이승기를 보는 것 같다. 굉장히 어린데 어리버리하지않고, 톤도 밝고 예의 바르고 먹일 줄도 알고, 샌드백도 된다. 가리는 게 없고 너무 느낌이 좋다. 앞으로 대성할 예능 인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이용진은 "출연자 혜택으로 6편을 미리 봤다. 어떤 느낌으로 전달될 지 감이 오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볼 것이라 확신한다"며 "넷플릭스는 글로벌이고 여러 언어로 내 목소리가 소개될텐데, K예능이 어떻게 보일 지 기대가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존박은 "추리 예능 역대급 스케일이다. 우리가 완전 몰입하면서 시청자들에게도 긴장감과 짜릿함을 전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은지는 "이런 장르를 흥미롭게 보지않았던 분들도 어드벤처 예능과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도훈은 "여운이 아직도 남을 정도다. 그 전율을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미스터리 수사단'은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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