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4연패에도 자신감 잃지않은 쉴트 SD 감독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6. 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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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은 4연패를 당했음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쉴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2-9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팀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이 시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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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은 4연패를 당했음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쉴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2-9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팀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이 시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동부 원정 6연전을 치르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메츠 원정 3연전을 스윕당한데 이어 6연전 중 첫 4경기를 모두 졌다. 특히 이날 경기는 일방적인 패배를 당해 걱정을 키웠다.

쉴트 감독은 4연패에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럼에도 그는 “나는 이 팀이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어떤 마음을 갖고 경기에 준비하고 있는지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사람이다. 물론 지금 우리는 좋지 않은 흐름속에 있다. 실망이나 좌절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이것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장기적인 걱정에 대해 묻는다면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이 흐름에서 벗어나 원하는 결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세 경기 연속 선발 투수들이 길게 던져주지 못하고 타선도 침묵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부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쉴트는 그럼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잃지 않은 이유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수비다. 그는 “지난 뉴욕에서의 세 경기, 그리고 오늘 우리가 보여준 수비들을 보라. 중계 플레이를 비롯해서 병살 수비까지 수비에서 여러 좋은 장면들을 보여줬다. 어떤 상황에서도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 이 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며 수비를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순간들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해결책을 알아내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선수들은 경험이풍부하고, 방법을 알아낼 것이다. 우리는 지금 좋은 팀을 상대하고 있고, 조금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말을 이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의 투혼을 들었다. 고관절 부상에서 회복중인 가운데 경기에 나서고 있는 마차도는 상대 수비가 공을 더듬는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하고 9회에도 병살로 물러났지만 땅볼 타구를 때린 뒤 전력질주하는 등 온전치 못한 상태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 보여줬다.

전날 경기에서 동반 퇴장당한 뒤 마차도와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고 밝힌 그는 “‘몸 상태가 어떠냐’고 물었더니 ‘지금까지 느낌 중 최고다. 다시 나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아주 좋은 사례들을 봤다‘며 고관절 부상에서 회복중인 마차도가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쉴트 감독은 현재 팀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 이유중 하나로 마차도의 투혼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장기적으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일단 연패를 끊을 필요가 있다. 선발 투수들부터 잘해줄 필요가 있다.

쉴트는 선발 투수들이 대량 실점하며 리드를 내주는 상황이 ”(승리를 위한) 레시피가 아니다“라며 ”우리 팀의 공격력은 좋은 편이고 공격적인 접근법도 마음에 든다. 그러나 선발 투수가 꾸준히 활약해주지 못하면 꾸준한 팀이 되기 어렵다“며 선발진의 분발을 촉구했다.

남은 시리즈 마이클 킹, 맷 월드론을 선발로 예고한 그는 ”다음 두 경기 우리는 힘든 선발 투수(애런 놀라, 레인저 수아레즈)들을 상대하지만, 우리 팀 선발 투수들도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이날 멀티 홈런을 기록한 상대 타자 카일 슈와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감독 시절 같은 지구 라이벌 컵스에서 뛴 모습을 지켜봤던 그는 ”정말 재능 있는 선수다. 내가 감독하는 경기마다 그렇게 홈런을 칠 필요는 없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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