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돈치치 버틴 댈러스 누르고 16년 만에 NBA 파이널 우승…시리즈 4승 1패 압도

맹봉주 기자 2024. 6. 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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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보스턴 셀틱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5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6-88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서부 콘퍼런스 5번 시드로 파이널까지 진출한 댈러스는 보스턴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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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 테이텀이 포효하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에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우승컵을 안겼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정규 시즌에 이어 파이널도 접수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5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6-88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우승이다. 또 구단 통산 18번째 우승으로 LA 레이커스(17회)를 밀어내고 NBA 역사상 가장 많이 정상에 오른 팀이 됐다.

정규 시즌에서 64승 18패 승률 78%로 리그 전체 1번 시드를 딴 보스턴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와 동부 파이널, 파이널에서 총 16승 3패로 2023-2024시즌을 유종의 미로 마쳤다.

제이슨 테이텀이 31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즈루 할러데이는 15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제일런 브라운은 21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데릭 화이트는 14득점 8리바운드로 보스턴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서부 콘퍼런스 5번 시드로 파이널까지 진출한 댈러스는 보스턴 벽을 넘지 못했다. 루카 돈치치가 28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고군분투했다. 보스턴 팬들의 야유를 받은 카이리 어빙은 15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부진했다.

경기 시작부터 보스턴이 리드를 잡고 놓지 않았다. 할러데이가 보스턴의 첫 6점을 모두 책임졌다. 테이텀, 브라운 원투 펀치는 공격보다 수비에 힘을 쏟으며 댈러스 공격을 억제했다.

▲ 루카 돈치치(위)와 카이리 어빙.

댈러스는 첫 야투 9개 중 8개를 놓쳤다. 보스턴의 스위치 수비에 고전했다.

잠시 반등한 순간은 있었다. 보스턴이 교체 선수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넣자 제이슨 키드 감독이 작전을 바꿨다. 포르징기스를 일부러 메인 수비수로 만든 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점수 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하지만 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보스턴은 순식간에 런을 만들며 28-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더 압도적이었다. 보스턴은 테이텀, 브라운의 득점포가 터졌다. 반면 돈치치, 어빙은 침묵했다.

보스턴은 샘 하우저, 알 호포드, 화이트 등 다른 선수들도 번갈아가며 3점슛을 넣었다. 2쿼터 종료 직전엔 페이튼 프리차드가 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을 꽂으며 포효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보스턴이 67-46까지 달아났다. 분위기가 보스턴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3쿼터엔 댈러스 선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보스턴은 화이트, 할러데이 같은 단신 가드들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리바운드 대거 따냈다.

보스턴 홈팬들은 3쿼터가 끝나고 이미 우승을 확신했다. 경기 막판까지 보스턴의 큰 점수 차 리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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