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신분증 보여주세요!"→"저 홀란드인데..."→"신분증 주세요!"→"네, 여기요"

최용재 기자 2024. 6.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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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남부의 휴양 도시,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마르베야. 최근 이곳에서 긴 금발 머리를 휘날리며 광란의 파티를 벌이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모습이 포착됐다.

유로 2024가 한창 뜨거운 이때 홀란드는 휴가를 즐기고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홀란드지만, 그는 유로 2024에 초대 받지 못했다. 홀란드의 조국인 노르웨이는 유로 2024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렇다면, 휴가를 즐기는 일밖에 없다. 홀란드는 마르베야의 한 바에서 긴 금발 머리를 풀어헤친 뒤 춤을 췄다. 또 직접 DJ를 하면서 분위기를 띄었다. 홀란드는 지인들과 함께 매우 행복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홀란드의 또 다른 모습이 포착이 됐는데, 상황이 조금 달랐다. 홀란드의 굴욕이라 할 수 있다. 이 내용을 영국의 '미러'가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 최근 총격 사태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대규모 경찰 병력이 투입됐다. 약 200명 정도 됐다고. 경찰은 이곳에 모여 있는 사람들의 신분을 확인했다. 그 중 홀란드가 있었고, 현지 경찰은 홀란드가 누구인지 몰랐다. 홀란드는 신붕증 제시를 요구 받았고, 신분증을 보여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매체는 "이 지역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 이후 무장한 경찰들이 클럽에 달려 들었다. 헬리콥터까지 출동했고, 방탄복을 입은 경찰들이 출동했다. 전부 200명 정도 됐다. 이곳에 있던 홀란드도 경찰과 마주쳤고, 신분을 밝히라는 요구를 받았다. 홀란드는 놀라서 주머니에 손을 넣어 신분증을 꺼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확성기로 "이것은 일상적인 점검일 뿐이다. 점검은 금방 끝날 것이고, 오후를 계속 즐기면 된다. 걱정하지 말라. 심각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갱단과 범죄 조직 단속을 위해 이 지역에 무작위 검문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 장면을 본 축구 팬들은 "스페인 경찰이 홀란드를 어떻게 알겠는가", "홀란드에게 사인을 받는 장면 아니야" 등 농담을 던졌다.

영국 '더선'은 "이 지역에서 올해 초 두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고, 며칠 전에도 총격전이 일어나 한 남성이 중상에 입었다. 현지 경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으며, 10월 말까지 내내 불심검문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경찰 대변인은 지난 4월 "차량과 사람에 대한 검문이 늘어날 것이며,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무작위 작전을 펼칠 것이다. 경찰 부대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특히 상업 및 레저 지역에 배치될 것이며, 주거 지역에서도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엘링 홀란드. 사진 =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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