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대전차 방벽 설치 등 다양한 작업…‘내부 통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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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4월부터 북방한계선 등 전방지역에서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인 이유에 대해 '내부 단속용' 이라고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월경부터 북방한계선 등 전선 지역 수 개소에서 다수병력을 투입해 경계력 보강 일환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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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4월부터 북방한계선 등 전방지역에서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인 이유에 대해 '내부 단속용' 이라고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월경부터 북방한계선 등 전선 지역 수 개소에서 다수병력을 투입해 경계력 보강 일환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대전차 방벽의 높이는 4~5m 정도"라면서 "장벽은 가로막은 것을 의미하는데, (북한 방벽은) 앞쪽(남쪽)은 콘트리트로 타설하고, (북쪽은) 복토를 해서 방어하는 모습이고, 일부 구간에서만 국소적으로 관측된다"며 장벽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대전차 장애물이 이미 있고, 방벽도 일부 지역에 있다"면서 "이전과 유사한 형태로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전차 방벽 위치에 대해 "북방한계선 통문 지역, 선상에 있다"면서 "구조물에 무기가 추가적으로 들어온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봄과 가을 훈련이 끝나고 나서 대전차 장애물을 포함해 비무장지대 내 장애물 보강 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면서 "다만, 최근에는 과거보다 병력이 더 많이 들어와서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러한 활동은 북한군과 북한 주민의 월남 및 귀순 차단 등 내부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불모지, 황무지화 한 상태에서 대인 지뢰를 설치했는데, 지뢰는 이동 차단 목적"이라면서 "작업 위치가 하천과 감시가 어려운 지역, 월남자 발생지역으로 선정돼 귀순 차단을 위한 내부 통제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군사분계선(MDL)을 소위 국경선화 하기 위한 활동과의 연계성은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국경선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나,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합참은 설명과 함께 북한군의 활동을 촬영한 사진을 다수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군은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지뢰를 매설하고, 철도 레일 제거, 교량 건설 등 활발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북한군은 해당 활동을 하며 수차례의 지뢰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합찹 관계자는 "지뢰는 대인 지뢰 위주이고, 일부는 대전차 지뢰로 식별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지뢰 폭발로 인한 사상자를 수송하는 활동이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23일 국방성 명의로 9·19 군사합의 파기를 발표했습니다. 발표 이후 북한은 철수했던 GP를 복원해 올해 1월 완료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은 경의선ㆍ동해선ㆍ화살머리고지 등 남북 연결도로 일대에 지뢰를 매설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16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연계조건 분리조치를 지시한 이후 최근에는 동해선 가로등과 철도 레일 등을 제거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합참은 "향후, 북한은 기상, 작업병력과 자재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작업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군은 전선 지역 일대 우발상황 발생에 대비해 북한군의 전선 지역에서의 활동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으며, 유엔사와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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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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