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애완견' 발언에 '손석희 앵커브리핑' 재소환되는 까닭은?
이가혁 기자 2024. 6. 18. 11:46
언론단체 "검찰 애완견 발언, 사과하라"
노종면 "어느 대목이 망발이냐"
8년 전 손석희 앵커브리핑 '애완견' 언급도 재조명
'애완견' 발언 이후 온라인에서는 8년 전 당시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의 '앵커브리핑' 내용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16년 4월 27일자 〈'워치독, 랩독, 가드독…그리고'〉라는 제목의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많이들 아시겠지만 언론은 언론학자들 사이에서 흔히 개에 비유되곤 합니다. 그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워치독(Watchdog)과 랩독(Lapdog)입니다"라고 언론학 용어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워치독은 '감시견'을 뜻합니다.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을 감시하며 자유주의 체제의 가치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지요"라고 언급했고, "반면 랩독은 말 그대로 권력의 애완견 같은 언론을 뜻합니다. 주인의 무릎 위에 올라앉아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달콤한 간식을 받아먹는 그 안락함에 취해버린 언론이라는 비판을 받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애완견' 발언과 이어지는 정치권 공방,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댓글로 의견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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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어느 대목이 망발이냐"
8년 전 손석희 앵커브리핑 '애완견' 언급도 재조명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조작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정 출석길에 했던 이 발언이 정치권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제(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편들어 주면 수호천사, 비판하면 악마인가"라며 "야당 대표 수사에 대한 언론보도는 국민의 기본적인 알권리를 위해 보장돼야 할 자유"라고 밝혔습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평정심을 상실하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몰리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표현을 하신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방송기자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이 대표의 '검찰 애완견'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언론학에서 나오는 용어를 쓴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막말 프레임'을 반박해온 민주당이 언론단체들의 성명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어느 대목, 어느 지점에서 호위무사의 모습이 보이던가. 어느 대목이 망발이냐”며 “일부 언론의 특정 보도 행태를 지적했음에도 싸잡아 비난한 것으로 비약하고, 주장을 키우기 위해 입맛대로 사례자를 확장하고, 본질보다 외양을 부각해서 뭘 어쩌자는 것이냐”고 밝혔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화를 내고 집단적으로 이 대표를 비난하기 전에 '난 랩독(애완견)이 아닌 워치독(감시견)이다'라고 외쳐보라”고 언론계를 겨냥해 썼습니다.
◇ 8년 전 손석희 앵커 '앵커브리핑'도 재소환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조작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정 출석길에 했던 이 발언이 정치권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제(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편들어 주면 수호천사, 비판하면 악마인가"라며 "야당 대표 수사에 대한 언론보도는 국민의 기본적인 알권리를 위해 보장돼야 할 자유"라고 밝혔습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평정심을 상실하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몰리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표현을 하신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방송기자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이 대표의 '검찰 애완견'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언론학에서 나오는 용어를 쓴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막말 프레임'을 반박해온 민주당이 언론단체들의 성명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어느 대목, 어느 지점에서 호위무사의 모습이 보이던가. 어느 대목이 망발이냐”며 “일부 언론의 특정 보도 행태를 지적했음에도 싸잡아 비난한 것으로 비약하고, 주장을 키우기 위해 입맛대로 사례자를 확장하고, 본질보다 외양을 부각해서 뭘 어쩌자는 것이냐”고 밝혔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화를 내고 집단적으로 이 대표를 비난하기 전에 '난 랩독(애완견)이 아닌 워치독(감시견)이다'라고 외쳐보라”고 언론계를 겨냥해 썼습니다.
◇ 8년 전 손석희 앵커 '앵커브리핑'도 재소환
'애완견' 발언 이후 온라인에서는 8년 전 당시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의 '앵커브리핑' 내용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16년 4월 27일자 〈'워치독, 랩독, 가드독…그리고'〉라는 제목의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많이들 아시겠지만 언론은 언론학자들 사이에서 흔히 개에 비유되곤 합니다. 그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워치독(Watchdog)과 랩독(Lapdog)입니다"라고 언론학 용어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워치독은 '감시견'을 뜻합니다.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을 감시하며 자유주의 체제의 가치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지요"라고 언급했고, "반면 랩독은 말 그대로 권력의 애완견 같은 언론을 뜻합니다. 주인의 무릎 위에 올라앉아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달콤한 간식을 받아먹는 그 안락함에 취해버린 언론이라는 비판을 받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애완견' 발언과 이어지는 정치권 공방,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댓글로 의견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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