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정숙 여사, 여당 의원 고발…타지마할 진실은 가릴 수 없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권력의 힘으로 공군 2호기를 띄워 국민 혈세를 낭비하더니, 이제 그 잘못을 숨기려 언론과 여당 의원을 고발해 입을 막으려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오늘(18일) 성명을 통해 “김 여사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고 했는데,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은 것은 국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반듯한 나라 만들어 달라고 맡긴 권력으로 식도락 여행 다니고, 순방을 명분으로 김 여사의 버킷리스트를 실천했다는 흔적이 차고 넘친다”며 “세계 유명 관광지를 돌아다닌 그 여정 어디에도 국가를 위한 소명감, 국익을 위한 진지한 행보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국민 한탄과 배신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배현진 의원이 공개한 수많은 정부 자료가 이를 증명하는데, 그럼에도 그 책임을 묻는 국민의힘과 국민에게 ‘소송’으로 맞서고 있다”며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압도적인 진실규명 요구가 있기에 아무리 고소를 남발해 타지마할의 진실은 가릴 수 없다”며 “배현진 의원 뒤에 108명의 국회의원이 진실규명을 위한 동참을 준비하고 있고, 물러서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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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