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이지영, ‘졸업’ 표상섭 강의에 깜짝 “18년 강의한 나도 감탄한 연기”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일타강사 이지영이 드라마 ‘졸업’ 속 강의 장면에 감탄했다.

지난 6월 16일 방송된 tvN ‘졸업’ 12회에서는 대치동에 입성한 국어교사 출신 표상섭(김송일 분)이 무료 강의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강의를 시작한 표상섭은 구전 동요를 직접 부르며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상상’을 강조하며 열띤 수업을 펼치는 표상섭의 모습이 10여 분간 전파를 탔다. 실제 학원 강의를 보는 것 같은 배우의 열연에 방송 후 시청자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수능 사회탐구영역 일타강사 이지영은 해당 장면 클립 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이지영은 “오랫동안 강의해온 대치동 학원강사입니다. 표상섭 역을 하신 배우분이 진정한 일타강사 수업 기법을 그대로 쓰시네요”라고 적었다.

이지영은 “엉뚱하고 의아하게 만드는 수업 도입부의 노래, 그 의뭉스러움을 깨게 만드는 반전의 질문, 허를 찌르는 통념의 반박, 그 도입부 이후로 모든 수강생의 집중력을 멱살 잡고 끌고 가면서 수업의 모든 과정을 납득시키고, 왜 이런 수업을 하는지 이해시키고, 어려운 내용을 배우는 것에 대한 정당화를 시도하고”라며 “모든 말투와 대화가 전부 몰입하게 만들고 설득력을 가지게 하는 발성, 표정, 호흡, 모든 것이 정말 감탄스럽습니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입시 경쟁 속에서 본질부터 설명하려면 엄청난 내공이 필요한데, 그 모든 것을 만족시킨 강의이고, 18년을 강의해 온 저도 감탄하게 만드는 연기입니다. 작가분도 대단하고 배우님도 정말 멋지시네요”라며 “아침부터 더 열심히 수업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수업이었습니다. 문학작품을 오랜만에 읽고 싶게 만드는 영상이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의 미드나잇 로맨스를 다룬 작품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