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여의도대통령, 진짜 대통령 되면 어떨지 소름 돋아"

이재명사법파괴저지특위 "사법부 독립 훼손 정도 심각"
"의원 특권, 방탄 수단 안돼…李 야욕 국민저항 부를 것"

유상범 국민의힘 '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위 1차회의애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6.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조현기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이재명사법파괴저지특위 위원장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여의도 대통령인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법치와 사법부 독립을 훼손하는 정도가 심각하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 미래가 어떻게 될지 소름이 돋는다"고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사법파괴저지특위 1차 회의를 열고 "특위 위원들이 민주당의 사법 파괴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위원장은 또한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과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수사와 재판 방해를 위한 홍위병 작전을 개시했다"면서 박찬대 원내대표를 향해 "민주당은 순직 해병 특검법에 '특별검사 등의 수사에 대한 방해 행위'를 수사 대상으로 규정했는데,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해 민주당이 자행한 사법 방해 행위를 국민의힘이 따라 할까 걱정돼 규정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지난 12일 '공수처가 확보한 통신사실확인자료 일체', '공수처의 압수수색영장 원본', '군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 등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 증거를 요구했다"며 "상임위 활동이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행해져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대놓고 무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위에 위원으로 참여하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국회의원 특권이 특정인을 위한 방탄 수단이 돼선 안 된다"며 "삼권분립과 사법 체계를 산산히 분리하려는 이재명 대표의 야욕은 국민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