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학당, "이대생 미군장교에 성상납" 발언 김준혁 의원 고소

박지윤 기자 2024. 6. 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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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지난 4월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학교법인 이화학당과 고 김활란 이화여대 전 총장의 유족이 '이대생 성상납'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을 오늘(18일) 고소했습니다.

이화학당 측은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닌 발언을 통해 김활란 전 총장과 이화여대 구성원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국회의원으로서 가져서는 안 되는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이화학당 뿐 아니라 전체 여성을 모욕했다"며 "이화학당뿐만 아니라 전체 여성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화학당은 명예훼손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화학당 측은 또 "국회의원의 지위와 발언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그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수사기관의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김활란 전 총장의 유족도 "한평생 여성교육에 헌신한 고인과 이화여대의 사회적·역사적 평가를 훼손했다"며 김 의원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고소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 발언은 지난 22대 총선 당시 알려져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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