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조선·전자·바이오 좋을 것"…회계사들 깜짝 전망

선한결 2024. 6. 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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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들이 본 올 상반기 경기가 작년 하반기에 비해 상당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엔 조선, 전자, 바이오 등 분야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반면 금융, 정보통신, 전자 등은 업황 전망이 좋지 않다고 보는 회계사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 전망 BSI에선 조선(141), 전자(129), 제약·바이오(116) 등 분야가 올 상반기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전망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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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 하반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 발표
올 상반기 현황 BSI는 94로 전 반기 대비 큰 폭 상승
"수출 호조세가 내수진작 등으로 확산"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 등도 반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인회계사들이 본 올 상반기 경기가 작년 하반기에 비해 상당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엔 조선, 전자, 바이오 등 분야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반면 금융, 정보통신, 전자 등은 업황 전망이 좋지 않다고 보는 회계사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올해 상반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CPA BSI 조사 결과 올 상반기 경제 현황 BSI는 94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72에 비해 큰 폭으로 나아졌으나 기준선 100을 밑도는 수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경기가 평년 대비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한공회는 "글로벌 IT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 민간 소비의 빠른 회복,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GDP 성장 등 긍정적인 경제 요인들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전망 BSI는 97으로 집계됐다. 수출 호조세가 내수진작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 글로벌 경기 흐름 (29%), △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 (23%), △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긴축 기조, 기준금리 인상 등) (15%), △ 가계 및 기업 부채 수준 (7%) 등이 꼽혔다. 

산업별 현황 BSI는 조선(138), 전자(120), 자동차(112), 기계(108) 등이 100을 웃돌았다. 한공회는 "다수의 산업에 경기개선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며 "글로벌 경기개선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산업별 전망 BSI에선 조선(141), 전자(129), 제약·바이오(116) 등 분야가 올 상반기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전망 결과가 나왔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이 결과를 협회 홈페이지에서 CPA BSI 20호를 통해 공개한다. CPA BSI 20호는 글로벌 경제에 관련 특별기고문, 미래 산업 주요 이슈를 다룬 전문가 기고 등을 함께 실었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별기고문에서 ''2024년 하반기 경제전망: 꾸준한 회복, 그러나 높은 돌발 가능성’을 주제로 연내 경제 전망과 대응 방안을 제언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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