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관광객 6명이나 참변”…9일동안 그리스에서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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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그리스에서 관광객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지난 9일 동안 관광객 6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며 이들은 모두 평소보다 높은 기온 속에 하이킹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에는 그리스 구조대가 에게해 동부 사모스섬에서 실종됐던 74세 네덜란드 남성 관광객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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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지난 9일 동안 관광객 6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며 이들은 모두 평소보다 높은 기온 속에 하이킹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리스 구조팀은 키클라데스 제도 내 시키노스섬과 아모르고스섬에서 지난주 자취를 감춘 프랑스 여성 두 명과 미국 남성 한 명을 수색 중이다.
프랑스 여성 관광객들이 실종된 시키노스섬의 바실리스 마라키스 시장은 이날 구조대가 프랑스 관광객들이 길을 잃었을 수 있는 암석 지대를 집중 수색했다며 “자원봉사자, 소방관, 경찰, 수색견 등이 투입됐지만 바위와 협곡이 대부분인 험난한 지형이라 아직 실종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마라키스 시장은 이 두 관광객이 실종된 지난 14일이 비정상적으로 더웠다고 덧붙였다.
아모르고스섬에서는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은퇴 경찰인 미국인 남성이 실정돼 그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6일째 이어지고 있다.
그는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던 날 혼자 4시간 코스의 하이킹을 떠났다가 종적을 감췄다.
지난 15일에는 그리스 구조대가 에게해 동부 사모스섬에서 실종됐던 74세 네덜란드 남성 관광객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남성 역시 폭염에 하이킹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로스섬에서 구조 활동을 지휘한 한 경찰관은 “수년간 이런 작업을 해 왔지만, 금년 같은 상황은 처음”이라며 “그렇지만 산책을 하기로 한 관광객에게 실내에 머물라고 강요할 수도 없다. 관광객들이 폭염 속에서 분별있게 행동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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