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호조"… 보험업계, 2분기 실적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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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하락이 예상됐던 보험업계가 건강보험 신계약 증가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강보험 매출은 여전히 간편보험, 종합보험, 운전자보험이 견인하고 있고 최근 경미한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초경증 간편보험 출시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신계약 성장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상품은 리스크가 적어 보험료가 유병자 간편보험 대비 저렴해 고객 선호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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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2분기 실적 하락이 예상됐던 보험업계가 건강보험 신계약 증가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간편보험, 종합보험, 운전자보험에 이어 초경증 유병자 보험이 신계약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초경증 유병자 간편건강보험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10년내 입원·수술·3대 질병(암, 심근경색, 뇌졸중) 여부' 고지 항목을 추가한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을 출시했다. 이를 통과하면 ‘초경증 유병자'로 분류해 이전보다 최대 14%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상품 출시 후 잇따라 다른 보험사들도 고지 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가격을 낮춘 유병자 보험을 출시했다. 전날 교보생명이 출시한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은 유병자의 가입문턱을 낮추고 보장을 늘린 상품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 보험사들의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건강보험료 인상(4월) 전인 1분기에 보험사들이 절판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사들이 건강보험 상품의 담보를 세분화해 경량화 된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신계약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은 푸시마케팅 산업으로, 보험사가 특정 상품에 집중하면 실제로 그 시장은 성장하는 특징이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강보험 매출은 여전히 간편보험, 종합보험, 운전자보험이 견인하고 있고 최근 경미한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초경증 간편보험 출시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신계약 성장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상품은 리스크가 적어 보험료가 유병자 간편보험 대비 저렴해 고객 선호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수의 보험사가 건강보험 시장이 매년 2~3%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여기에 기인한다"며 "전속판매채널 비중이 높은 회사일수록 판매는 수월한데 삼성생명이 최근 건강보험 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월까지 신계약 지표는 DB손보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현대해상은 매출보다는 마진관리에 집중하고 있고, 삼성화재는 GA비중 높여 건강보험 신계약 판매에 여전히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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