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중 맞아 숨진 국회의원 후보…“용의자는 타 정당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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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오는 28일 치러지는 총선에 출마한 야당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 캠페인 도중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몽골 경찰청은 전날(16일) 성명을 통해 "중부 우부르항가이주 산트 숨(지역 행정단위) 민주당 위원회 위원장이 15일 한 남자에게 구타당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몽골 민주당은 "이번 선거는 정부의 극심한 압력과 스파이 행위로 인해 극심한 압박감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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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오는 28일 치러지는 총선에 출마한 야당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 캠페인 도중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몽골 경찰청은 전날(16일) 성명을 통해 “중부 우부르항가이주 산트 숨(지역 행정단위) 민주당 위원회 위원장이 15일 한 남자에게 구타당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은 사망자가 야당인 민주당(DP) 소속으로 산트 숨 주지사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보도된 이름은 ‘B. 바얀문크’라고 한다.
몽골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별이 타인의 손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면서 “피해자가 밤 10시쯤 여당인 몽골인민당(MPP) 소속 정치인 5명과 만나던 도중 살해됐다”고 했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신화통신은 용의자가 다른 정당의 선거 운동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몽골은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인정하는 만큼 선거 운동 중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당인 몽골인민당의 장기 집권으로 법치주의가 쇠퇴하고 정부가 부패에 대한 비판을 억압하려고 시도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몽골 민주당은 “이번 선거는 정부의 극심한 압력과 스파이 행위로 인해 극심한 압박감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몽골은 인구 350만 명 규모의 국가로 단원제인 국회의원 선거를 오는 28일 치른다. 19개 정당과 2개 연정 소속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 1300여 명이 지난 10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중이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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