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서명국에 ‘Republic of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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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공동성명 참여국 명단에 대한민국의 영문 국호가 잘못 표기되는 헤프닝이 발생했다.
18일 외교가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스위스 뷔르겐슈톡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10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등 83개 국가·기관이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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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ublic of South Korea’ 표기
정부 “현장에서 즉각 정정요청”
지난 16일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공동성명 참여국 명단에 대한민국의 영문 국호가 잘못 표기되는 헤프닝이 발생했다.
18일 외교가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스위스 뷔르겐슈톡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10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등 83개 국가·기관이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한국에서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하지만 공동성명 발표 당시 서명국 명단이 전광판에 표시됐을 때, 대한민국의 영문 국호는 ‘Republic of Korea’가 아닌 ‘Republic of South Korea’로 잘못 표기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는 남한을 지칭하는 ‘South Korea’와 정식 국호를 혼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일부 외신 사이트 등에는 이 화면이 그대로 게재된 상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위상을 떨어뜨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왜 이같은 일이 벌어졌는지 철저히 확인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현장에서 국명 오류를 발견하고 주최측에 바로 정정요청을 해 받아들여졌다”며 “우리 정부가 명단을 잘못 넘기거나 한 게 아닌 주최측의 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명식 이후 대표단이 평화 정상회의 홈페이지 등 다른 곳의 표기 문제를 점검했으나 추가적인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회의에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일본 등 57개국 정상급 인사를 비롯한 100여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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