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민의힘 목적, 윤석열·김건희 방탄…국회 폭력세력"

이지현 기자 2024. 6. 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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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상임위 보이콧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진짜 목적은 윤석열 방탄, 김건희 방탄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벌써 3주째"라며 "말이 좋아 국회 보이콧이지 국민의힘 행태는 불법으로 국회와 국민을 볼모로 잡고 일종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건설노동자를 싸잡아 '건폭'이라고 매도했는데, 같은 논리대로면 지금 국민의힘은 국회 폭력 세력 '국폭'이냐"고 꼬집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는데 그땐 뭐하다가 11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가동하고 나니 이제 와서 재검토를 하자고 하냐"며 "협상을 핑계 삼아 노골적으로 시간을 끌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최대한 시간 끌어 해병대원 특검법도 막고 김건희 특검법도 막겠다는 속셈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불법 무노동 타령을 할 리가 있겠냐"고 되물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일하기 거부하는 국민의힘을 더 이상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며 "결단을 내려 달라. 속히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매듭지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했습니다.

이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1명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고 우원식 의장이 상임위를 강제 배정한 것이 무효라며 소속 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계속 다툼을 벌이고 상임위 구성을 지연하고자 하는 국민의힘과 정부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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