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부러진 음바페, 비상 걸린 프랑스... 손흥민처럼 마스크 쓰고 나온다

김영준 기자 2024. 6. 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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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오른쪽)가 18일 오스트리아와 벌인 유로2024 조별 리그 경기 중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해 피를 흘리며 치료를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유로 2024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는 18일(한국 시각) 오스트리아와 벌인 조별 리그 D조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프랑스 대표팀은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이날 전반 38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측면 크로스로 팀의 선제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그는 후반 41분 얼굴을 감싸쥐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공중 볼 경합 중 상대 수비수 케빈 단조의 어깨에 얼굴을 부딪혔다. 코에서 심한 출혈이 났다. 흰색 유니폼이 붉게 물들 정도였다. 그는 곧바로 교체 아웃됐다.

음바페는 경기 종료 후 곧바로 앰뷸런스로 병원에 호송됐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곧바로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의 부상으로 전해졌다. 수술을 받을 경우 이후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킬리안 음바페(오른쪽)이 18일 오스트리아전 도중 상대 수비수 케빈 단조의 어깨에 얼굴을 부딪혀 부상을 입은 장면. /AFP 연합뉴스

하지만 프랑스와 음바페는 수술은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음바페는 향후 며칠 간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출전을 준비할 예정.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마스크 아이디어 있나요?”라고 올리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소속 팀 경기 중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에 나선 적이 있다.

하지만 음바페가 당장 22일 예정된 네덜란드와의 조별 리그 2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네덜란드는 D조에서 프랑스 대항마로 꼽히는 난적. 음바페가 결장할 경우, 프랑스 입장에선 쉽지 않을 경기가 될 전망이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음바페는 음바페다. 그가 있고 없고는 매우 다르다”면서 “그가 돌아오길 바라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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