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STAR] '원래 이렇게 잘했나?' 토트넘 출신 루마니아 CB '클리어 무려 10회'...클린시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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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맹활약을 펼치며 루마니아의 역사상 두 번째 유로 대회 승리에 일조했다.
루마니아는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3-0으로 승리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드라구신은 2002년생으로 루마니아 국적의 센터백이다.
우선 드라구신은 유로 2024를 치르기 위해 독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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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맹활약을 펼치며 루마니아의 역사상 두 번째 유로 대회 승리에 일조했다.
루마니아는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루마니아는 1승(승점 3)으로 1위, 우크라이나는 1패(승점 0)으로 4위가 됐다.
드라구신이 선발로 나섰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드라구신은 2002년생으로 루마니아 국적의 센터백이다. 유벤투스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20년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삼프도리아, 살레르니타나, 그리고 제노아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토트넘은 그의 잠재력을 높게 사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제대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기란 어려웠다. 부상을 당했던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돌아오면서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불만이 터질 정도였다. 그의 에이전트는 이적 반 시즌 만에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많이 내주는 편이라 공중볼 경합 능력이 좋은 드라구신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드라구신을 백업 센터백으로만 간주한다면 더 이상 벤치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다. 드라구신이 뛰지 못하면 우리는 다른 해결책을 생각해야 한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우선 드라구신은 유로 2024를 치르기 위해 독일로 향했다. 첫 경기 우크라이나와의 맞대결에 선발로 나섰다.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우크라이나는 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아르템 도우비크(지로나)를 비롯해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 등이 공격진을 형성한 팀이다. 하지만 모두 드라구신 앞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드라구신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드라구신은 풀타임을 뛰며 클리어 10회, 슈팅 블락 2회, 가로채기 1회, 경합 1회, 공중볼 경합 2회,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드라구신은 평점 7.6점을 받으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드라구신이 후방에 안정감을 더해주면서 루마니아는 편안하게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전반 29분 니콜라에 스탄치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루마니아는 후반 9분 라즈반 마린의 추가골과 후반 12분 데니스 드라구스의 쐐기골이 나오며 3-0으로 우크라이나를 제압했다.
조 1위도 노려봄직하다. 같은 조에 속한 벨기에가 슬로바키아에 0-1로 패하며 혼돈의 카오스에 빠지게 됐다. 루마니아는 오는 23일 열리는 벨기에와의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16강 가능성은 물론 조 1위도 헛된 꿈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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