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속눈썹 팔아 2300억 벌어”...머리카락으로 핵무기 만드는 북한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4. 6.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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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만든 가발과 인조 속눈썹이 중국을 거쳐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으며, 수출 자금은 대북 제재로 고립된 경제를 지탱하는 것은 물론 핵무기 개발 야망을 충족하는 데도 쓰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2층 버스 135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1680톤 분량의 가발, 인조 속눈썹, 수염 등을 중국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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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머리카락 수입한 뒤
값싼 노동력으로 가공 수출
2층버스 135대 분량 판매
북한이 만든 가발과 인조 속눈썹이 중국을 거쳐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으며, 수출 자금은 대북 제재로 고립된 경제를 지탱하는 것은 물론 핵무기 개발 야망을 충족하는 데도 쓰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2층 버스 135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1680톤 분량의 가발, 인조 속눈썹, 수염 등을 중국에 수출했다.

북한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에 신고된 수출 물품 중 거의 60%를 머리카락을 이용한 제품들이 차지했다.

수출한 제품들의 가치는 1억6700만달러(약 2305억원)로 추정된다.

북한은 중국에서 수입한 머리카락을 국내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가공한 뒤 이를 다시 중국에 수출한다. 중국 기업들은 북한에서 사들인 제품들을 ‘메이드 인 차이나’ 표시를 붙인 다음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경공업으로 분류되는 가발과 인조 속눈썹 등 미용 제품은 유엔의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니라 북한은 징벌 조치를 받지 않으면서 중요한 외화벌이를 할 수 있다고 가디언은 밝혔다.

북한은 가발 등 미용 제품 판매로 벌어들인 자금을 핵무기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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