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연돈' 점주 분노 속 또 뒤통수 "백종원 탓 장사 타격 커"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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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사업가 백종원이 또 한 번 지역 상인들에 뒤통수를 맞았다.
또 외지 상인들은 '백종원존'의 저렴한 음식 가격에 불만을 보이고 있었다.
한 사장님은 "코로나 때도 이렇게 장사가 안 되진 않았다. 궁금해서도 아마 다 축제장 가볼 거다", "손님이 없다. 사실 백종원 씨 때문에 타격이 있다. 좋은 취지로 했는데 우리한텐 마이너스"라고 밝혔다.
한편,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18일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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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또 한 번 지역 상인들에 뒤통수를 맞았다.
17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번 축제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백종원은 축제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 남원 춘향제 지원에 나섰던 바. 축제 당일 현장 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키오스크를 설치해 주문을 편리하게 하고 가게 앞에 가격표를 붙이며 가격 정찰제까지 해결했다.
하지만 사유지에 자리 잡은 외지 상인들은 여전히 바가지 요금을 씌우고 있었다. 제작진 조사 결과 상인들은 가격을 물어봐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주문을 하지 않았는데도 음식을 완성시켜 구매를 강요했다. 또 외지 상인들은 '백종원존'의 저렴한 음식 가격에 불만을 보이고 있었다.
백종원존 내 상인들도 불만이 없는 건 아니었다. 키오스크에 불만을 가져 중도 퇴소한 상인들도 있었다. 또 책정된 가격이 저렴해 불만을 가진 상인은 "(부스를) 공짜로 준다 해도 인건비하고 (기타 비용이 든다)"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결국 몇몇 상인들은 축제 참여를 중단했다.
직원은 "현금만 받다가 (키오스크는) 매출을 숨길 수가 없으니까"라고 설명했고 백종원은 "그래서 급하게 나가버린 거냐. 말도 안 된다"고 혀를 내둘렀다.
다들 축제 준비가 한창인 상황에 축제 준비를 안 하는 사장님도 있었다. 사장님은 "하나도 뭐 가져다 준 게 없다 매장을 차려야 하는데 하나도 안 되어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본사 직원은 "다른 분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운영본부에서 받아오시라고 공유했는데 사장님만 갖다 준다고 생각하면 어떡하냐"고 답답해했고 사장님은 뒤늦게 오해를 풀었다. 이에 백종원은 "정말 이러실 거냐. 직원들 자꾸 힘들어하고 그만둔다 하는데 그만두면 책임질 거냐"고 쓴소리를 했다.
백종원은 축제 부스 밖 추어탕 가게들을 고려해 추어탕을 축제 메뉴에서 제외했다. 이에 추어탕 가게들은 춘향제 맞이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그러나 이 역시 불만을 가진 상인들이 있었다. 한 사장님은 "코로나 때도 이렇게 장사가 안 되진 않았다. 궁금해서도 아마 다 축제장 가볼 거다", "손님이 없다. 사실 백종원 씨 때문에 타격이 있다. 좋은 취지로 했는데 우리한텐 마이너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하루아침에 바뀌겠냐. 90년이 넘은 축제라 하루 아침에 못 바뀐다. 그래도 이 정도면 많이 바뀐 거다. 시에서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 난 너무 고마운 게 남원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가격을 깎거나 그대로 들어온 거만 해도 감사하다. 3년 뒤엔 확 바뀔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18일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본사가 허위, 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2022년 전국 가맹점 모집에 나선 연돈볼카츠 본사가 예상 매출액과 수익률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본사가 제시한 월 예상 매출액이 3000만~3300만 원이었지만 실제로는 1500만 원에 불과했고, 매출 대비 수익률도 본사가 제시한 20~25%에 훨씬 못 미치는 7~8%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최근 일부 가맹점주들이 당사가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과장으로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했다는 등의 주장을 개진함에 따라 이를 인용한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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