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출루에 실점 막는 송구까지...김하성 분전에도 SD는 4연패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6. 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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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이에이고 파드리스가 연패를 끊지 못했다.

실점을 막는 수비였다.

그러나 팀의 대량 실점을 막을 수는 없었다.

2회 김하성의 송구가 없었다면 실점은 더 늘어났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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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이에이고 파드리스가 연패를 끊지 못했다. 김하성은 공수에서 열심히 싸웠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부족했다.

샌디에이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 2-9로 졌다. 이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지며 37승 39패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48승 24패.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타수 1안타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0으로 소폭 올랐다.

김하성이 3회 2루 도루에 실패하고 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했다. 상대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으로 타구를 보냈다. 유격수가 백핸드로 타구를 잡으려고 했으나 글러브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따랐다. 잡았어도 내야안타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어진 1사 1루 카일 히가시오카 타석에서 2루 도루를 노렸으나 상대 포수 라파엘 마샨의 송구에 저지당했다. 타자 히가시오카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이닝이 끝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병살이 나오면서 어렵게 경기했다. 5회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가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연이은 진루타로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볼넷 출루하며 공격 기회를 이으려고 했으나 잔루가 됐다.

김하성은 수비에서 인상깊은 모습을 남겼다. 2회 1사 1루에서 1사 1루에서 닉 카스테야노스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 때 중견수 송구를 받아 그대로 홈에 뿌려 득점을 노리던 1루 주자 알렉 봄을 아웃시켰다. 실점을 막는 수비였다.

샌디에이고 투수들은 이날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그러나 팀의 대량 실점을 막을 수는 없었다. 선발 랜디 바스케스가 4 1/3이닝 12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3회 카일 슈와버에게 투런 홈런, 5회 알렉 봄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장타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 2회 김하성의 송구가 없었다면 실점은 더 늘어났을지도 모른다.

5회 구원 등판한 아드리안 모레혼은 5회를 잘 막았으나 6회 슈와버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음 주자로 마운드에 오른 조니 브리토역시 7회 실점을 허용했다.

필라델피아는 장단 18안타를 터트리며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폭격했다. 4타수 4안타 기록한 마샨을 비롯해 7명의 타자가 멀티히트 기록했다. 슈와버는 개인 통산 28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산체스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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