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형님 따라 가요" 기아, 삼바 제치고 시총 5위… 목표주가 18.5만

이남의 기자 2024. 6. 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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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앞서 기아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2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3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기아 목표주가를 기존 17만7000원에서 18 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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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5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빌딩 모습. /사진=뉴시스
기아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4위인 현대차와 시총 차이는 불과 8조원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4분 기아는 2600원(2.01%) 오른 13만1600원에 거래됐다.

앞서 기아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2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3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아의 주가 호조가 더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해외 시장 수요가 늘면서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4년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4억9000만 달러로 역대 5월 중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실적 전망치도 점점 상향되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기아 영업이익은 3조5757억원으로 석 달 전(3조236억원)보다 5000억원가량 늘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높은 믹스 효과에 물량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며 "하반기 금리 인하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경쟁사 대비 낮은 인센티브와 재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마진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기아 목표주가를 기존 17만7000원에서 18 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SUV 생산량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미국 SUV 판매량은 12만 8000대, 올해 1분기는 13만7000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 완성차 임단협이 종료되는 시점과 더불어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현재 주주환원율은 33%로 높은 수준이나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30.4%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주주환원 증가가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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