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등교 시간 선택하는 ‘유연 등교제’ 실험

KBS 2024. 6. 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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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의 한 학교가 학생들이 등교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이른바 '유연 등교제' 프로젝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9시가 다 돼가는 시각, 루이스가 등교합니다.

지각이 아닙니다.

루이스는 일반적인 등교 시간인 8시가 아닌, 9시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평소 늦게 자고 아침잠이 많은 편인 루이스는 예전보다 훨씬 산뜻한 몸과 마음으로 2교시 수업부터 참여합니다.

남부 플로힝엔의 한 학교에서 7학년생을 대상으로 6주간 테스트하고 있는 제도인데요.

기업의 유연 근무제처럼 학생들은 일주일에 이틀 등교 시간을 8시, 9시, 10시 중 하나를 선택해 등교할 수 있습니다.

늦게 등교하는 학생들은 대신 더 많은 숙제를 해와야 합니다.

아침보다는 저녁에 공부하거나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게 학습효율이 더 높은 학생들은 이 제도를 적극 이용하고 있습니다.

[소피 : "저는 혼자 공부하는 게 더 좋아요. 자습하면 오히려 내용 이해가 더 빨라져요."]

중요한 건 '자기 책임'.

늦게 등교하는 만큼 학생들이 책임감을 갖고 집에서 스스로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사들은 수업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답했고 전문가들 역시 청소년기에 충분한 잠을 자고 더 집중력 있게 수업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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