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재명 절대체제 완성… `더불어명심당`으로 바꿔라"

한기호 2024. 6. 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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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심을 외면한 채 오로지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사당화에 여념이 없다"고 직격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당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도록 한 것과 관련해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 1인 지배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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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심을 외면한 채 오로지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사당화에 여념이 없다"고 직격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당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도록 한 것과 관련해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 1인 지배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의 제3자 뇌물 혐의 기소로 사법 리스크가 커지자,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 직무 규정도 폐지하고 국회의장·원내대표 선거에도 당원 의사를 반영한다고 한다"며 "오로지 이 대표를 위한 절대 체제를 완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마치 과거 권위주의 시절 제왕적 총재의 부활을 보는 듯하다"며 "민주당은 이제 이름에 민주가 어울리지 않는다. 차라리 '더불어이재명당'이나 '더불어명심당'으로 간판을 갈아치우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 대표 한 사람의 사법 리스크가 삼권 분립, 언론, 의회, 정당, 그리고 민주주의를 모두 파괴하고 있다"며 "거꾸로 가는 민주당에 경고한다. 민심이 천심이다. 정상적인 당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앞서 권성동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 단 한 사람이 당을 장악하고 그 당으로 입법부, 사법부와 언론까지 장악하려고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를 넘어 전제군주를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은 '대표' 직함을 포기하십시오. 일당독재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쓰는 수령, 주석, 서기장 같은 직함이 어울린다"며 "아니면 전제군주처럼 '차르'(황제)라고 쓰는 것이 합당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표현한 것을 거론, "이런 극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대표를 결사옹위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간신의 혀 놀림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 당명을 '애완당'으로 고쳐버리십시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애완견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고, 민주당이 독재적 정당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나온 현상"이라며 "이미 민주당은 당헌·당규를 개정해 이재명 한 사람에게 당권과 대권을 모두 상납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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