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보다 입안이 더 뜨겁겠네" 농심vs. 오뚜기 '마라 컵라면'으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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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라면 업계에선 먼저 입안을 뜨겁게 할 '마라' 경쟁이 시작됐다.
17일 농심은 용기면 신제품 '마라샹구리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같은 날 오뚜기도 마라 라면 브랜드 '마슐랭'을 론칭하고 신제품 '마라탕면' 용기면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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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농심은 용기면 신제품 '마라샹구리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알싸하게 매콤한 사천식 마라볶음면 '마라샹궈'를 자작한 국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농심은 마라샹구리 큰사발면으로 마라맛 매니아는 물론 대중적인 입맛도 함께 사로잡기 위해 산초 베이스의 알싸한 마라향, 돈골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조합한 최적의 마라맛을 구현했다. 또 마라맛에 어울리는 목이버섯, 청경채 건더기로 시각적 완성도와 식감을 동시에 살렸다.
마라샹구리 큰사발면은 전작인 푸팟퐁구리, 김치짜구리 큰사발면과 마찬가지로 물을 버리지 않고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국물자작' 조리법으로 진한 소스맛을 즐길 수 있다. 너구리 시리즈 특징인 굵고 쫄깃한 면발과 캐릭터 어묵으로 브랜드 고유성을 이어갔다.
농심 관계자는 "마라맛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더 이상 특별한 취향이 아닌 보편적인 맛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마라샹구리 큰사발면을 통해 누구나 부담 없이 알싸하고 매콤한 마라맛을 맛있게 즐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슐랭'은 오뚜기의 짜장라면 브랜드 '짜슐랭'의 뒤를 잇는 브랜드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대중적인 맛으로 자리잡은 마라맛을 라면에 접목해 탄생했다.
첫 제품인 '마슐랭 마라탕면'은 2단계 맵기의 얼얼하고 매콤한 마라탕으로 '푸주'와 '두부피' 건더기를 넣어 전문점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마라탕을 즐겨 먹는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조리하고 휴대하기 용이하도록 용기면 제품으로 선보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오뚜기 관계자는 "마라탕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라탕을 즐길 수 있도록 라면과 마라를 접목한 신규 브랜드 '마슐랭'을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마라탕면' 용기면을 출시했다"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다양한 유형의 마라 라면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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