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녹취 첫 공개 "위증교사 명백" vs "검찰 나팔수"
【 앵커멘트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심 선고를 앞둔 '위증 교사 사건'의 당사자와 통화한 음성 파일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화가 이 대표가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강요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여당이 검찰의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인 김 모 씨에게 위증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습니다.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된 재판의 증인이었던 김 씨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유도했다는 혐의였습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이 대표가 김 씨와 통화한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018년 당시 경기도지사) - "주로 내가 타겟이었던 거, 이게 지금 매우 정치적인 배경이 있던 사건이었다는 점들을 좀 얘기를 해 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냥 있는 대로. 어차피 세월은 다 지났잖아요."
▶ 인터뷰 : 김 모 씨 /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 "글쎄…음…뭐…음. 너무 오래돼서 뭐…기억도 사실 크게 저기 기억도 잘 안 납니다. 사실은 안 나는데.“
기억나지 않는다는 상대방에게 진술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건 명백한 위증교사라는 게 박 의원의 설명입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사실대로 증언해달라는 말을 거짓 증언 강요로 음해하고 있다며, 녹취록의 입수 과정부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박정훈 의원이 녹취록을 얻을 곳은 검찰밖에 없어 보입니다. 국회 첫 입성한 초선 의원의 정치가 검찰의 나팔수 역할이어서는 안됩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위증교사 사건은 이르면 오는 8월 1심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 가운데 처음으로 결론이 나올 전망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그래픽: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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