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송영길, 이정근 일탈 발언으로 뒤집어씌워...바로잡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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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측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책임을 자신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한다며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 전 부총장은 송 대표가 지난해 4월 귀국하며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정근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이정근 개인의 일탈행위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며 "근거가 있으면 제시해달라. 저한테 뒤집어씌운 것이라면 바로잡아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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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부총장은 지난 7일 송 대표에게 ‘이정근이 송영길 대표에게 진실규명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A4 용지 3장짜리 편지를 보냈다.
이 전 부총장은 송 대표가 지난해 4월 귀국하며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정근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이정근 개인의 일탈행위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며 “근거가 있으면 제시해달라. 저한테 뒤집어씌운 것이라면 바로잡아달라”고 적었다.
이어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무서웠다. 잔인했다. 공포였다. 절망했다”며 “이정근을 무참히 잘라버리고 오히려 검찰수사 과정과 결과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두둔한 것이다. 그 근거 없는 허위 발언으로 인해 저는 회복 불가능한 낙인이 찍혔고, 제 인생도 송두리째 짓밟혔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님의 ‘일탈’ 발언 이후 저에게 모든 혐의를 덮어씌우자고 모의라도 한 듯이 ‘일탈’ 발언을 신호탄 삼아 이성만(전 의원)·강래구(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조택상(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이 한목소리로 저를 지목하고, 저에게 몽땅 뒤집어씌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총장은 “제가 ‘돈 달라 징징거렸다’는 저급한 표현으로 저를 포함해 대중을 기만했다”며 “녹취록이 공개되고,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 모두 비겁한 적반하장 겁쟁이들이었음도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당대표 선거 이전부터 제가 모 대기업 계열사 임원으로 재직 중인 사실을 알았고 저의 임원 카드의 달콤함을 즐겼던 자들”이라며 송 대표를 향해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 제게 함부로 투척하신 낙인을 깨끗이 지워달라. 일탈행위라는 발언의 진실규명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구치소에서 출소해서 집에 온 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침에 눈을 뜨면 이곳이 집인지, 구치소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좀 있다”며 “지금도 구치소 방송소리가 귓가에 환청처럼 들리는 듯 하지만 이 평온한 순간을 여러분과 나누며 힘든 시간을 극복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어둠 속에서 빛을 찾으려면, 그 빛을 기억하고 믿어야 한다’ 엄혹한 시대의 어둠을 밝혔던 촛불을 기억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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